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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발 0.3달러(443원) USB 청소기 사용후기 내돈내산

그리피스의꿈 2023. 4.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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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요 앞에 작성한 알리발 1달러에 3개 구입한 품목 중 하나인 맥세이프 호환 카드지갑 후기에 이어 이번에는 역시 함께 구입한 USB 청소기 후기를 써 보겠습니다.

일단 요것도 한 번 보세요. 

 

알리발 443원짜리 맥세이프 카드지갑 내돈내산

얼마 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13주년 기념 세일(애니버서리 세일)을 하면서 굉장히 특이한 구성을 내 놓은 적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3개에 1달러 아이템! 무려 개당 443원. 게다가 무료 배송! 더군

myreviews.co.kr

 

USB 청소기를 구입한 건 제가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의 특성 떄문입니다. 맥북에어M2에 적용된 스페이스그레이는 아주 매력적인 색상이긴 하지만 손기름과 땀, 그리고 공기중에 떠돌아다니는 먼지가 굉장히 잘 묻고 눈에 띕니다. 더군다나 디스플레이에 자국을 남긴다는 이유로 키스킨도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하고 있기 때문에 먼지와 손기름을 해결하기가 꽤 힘듭니다. 손기름이야 극세사 천으로 닦아낸다고 해도 키보드 틈새에 끼어드는 먼지는 어쩔 도리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괜찮은 청소기를 구입하기 전에 443원짜리 한 번 사 봤습니다.

 

< 제품 모습 >

USB 청소기입니다. 알리에서 약 3~4천원 정도에 파는데 이벤트로 443원로 팔았던 USB 충전기입니다. 포장은 별다른 거 없이 투평 플라스틱과 종이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제품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긴 흡입구가 장착되어 있고, 솔이 달린 짧은 흡입구가 별도로 제공됩니다. 제품 하단에는 LED가 장착되어 있는데, 어두운 곳에서의 동작에 조금은 도움을 줄 것 같긴 합니다. 물론 잘 동작한다는 보장하에서요. ㅡㅡ;

 

< USB A 단자 >

동작은 USB-A 단자를 통해 전력을 공급 받습니다. USB-C 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일단 전환 젠더를 이용하면 되니까(다들 젠더 하나씩은 가지고 계시잖아요~) 노트북에서 바로 전원을 공급 받을 수도 있고, USB-A 단자를 가진 충전기에 꽂으면 됩니다.

 

< 기본 흡입구 >

제품은 기본적으로 기다란 흡입구를 제공합니다. 흡입구 모양이 가늘고 넓은 게 아니라 둥글기 때문에 공기압이 충분하지 않으면 빨아들이는 힘이 분산되어 약해질 것 같이 생겼습니다.

 

< 동봉된 솔 달린 흡입구 >

솔이 달린 흡입구 역시 제공이 되는데 솔이 지나치게 길고, 흡입구와의 거리가 멀어서 솔로 쓸면서 흡입이 잘 될지 의문인 구조입니다. 그냥 솔 따로 공기 흡입 따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동작 전부터 됩니다.-_-;; 과연 성능은 어떠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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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 전의 키보드 상태 >

청소를 하기 전의 키보드 상황입니다. 먼지가 꽤 달라 붙어 있죠? 꼭 일부러 붙여 놓은 듯한 먼지들입니다.(그렇다고 해 주세요) 그래서 이 먼지들을 청소기로 한번 쓸어 보겠습니다. 잘 되길 바랍니다. 왜냐면 이미 한 번 카드지갑으로 쓴 맛을 봤기 때문에....;;

 

 
< 동작하는 꼬라지를 봅시다 >

영상으로 찍긴 했는데, 청소가 됩니다. 오오~ 청소가 됩니다. 이거 잘 되는 거 맞겠죠?

 

< 청소가 되긴 하는데요 >

청소가 되긴 합니다. 위 사진만 보더라도 솔이 쓸고 간 곳과 아직 안 쓸어진 곳의 먼지량이 눈에 띄게 차이가 나죠? 분명 이것만 보면 청소가 안 되는 건 아닌데 말입니다. 자세히 보세요, 어딜? 청소기를요.

 

< 먼지 흡입 대신 부착을 선택한 청소기 >

ㅋㅋㅋㅋ

밖에는 안 나오는 상황입니다. 청소가 되긴 되는데, 이게 청소기 내부로 흡입되는 게 아니라 청소기에 그냥 정전기로 붙어버립니다. 청소기 내부에는 전혀 흡입이 안 되고 있어요. 청소가 끝난 후 내부를 확인했더니 겉보다 깨끗합니다. 이런 된장!!!! 443원짜리는 그냥 443원짜리인가 봅니다. 너무 큰 걸 기대했나 봐요. 하아~ 모로 가도 청소만 되면 되는 걸까요.

 

이것 역시 바로 책상서랍으로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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