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일출과 일몰의 명소가 있습니다. 특히 이름 자체가 '해가 뜨는 봉우리'로 붙은 성산일출봉은 아마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 일출 명소일 겁니다. 그리고 실제 경험한 성산일출봉의 일출은 그 이름에 걸맞은 장엄한 일출 장면을 저에게 보여줌으로써 큰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제주도의 일몰은 하나로 수렴되는 명소는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네이버에서 '제주도 일몰'을 검색해 보면 일출과 달리 제주도 서쪽, 남쪽바다 여기저기 약 20개 정도가 뜨고, 심지어 동쪽바다도 뜹니다.저는 이번 제주 여행에서 동쪽과 북쪽 방향을 주 여행지로 잡았기 때문에 일몰도 동쪽 바다에서 보았습니다. 이번 여행의 일몰은 일출봉 바로 아래쪽에 뾰족하게 나와 있는 섭지코지입니다. 섭지코지는 성산일출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