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기기가 많아지면서 그 전에는 어댑터를 사용하던 제품들조차도 이제는 USB 단자로 전원을 입력 받고 있습니다. 특히 노트북 같은 경우는 이제 PD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 제품을 찾아 보기 어려울 정도가 됐습니다. 게다가 이제는 휴지통, 가습기, 커피 그라인더처럼 USB와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은 제품들조차도 USB C 단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 보는 기기는 몇 W를 사용하는지 알 수가 없으니 1번 포트 2번 포트 되는 대로 꽂게 되는데 그럴 때 대략적으로나마 알게 되면 필요한 전력에 맞게 포트를 구성하기 수월해집니다.
그래서 간단히 충전량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를 몇 개 구입을 해 봤습니다. 케이블에 꽂아서 현재 케이블로 전송되는 전력량을 측정할 수 있는 어댑터, 아예 제품 자체에 측정량을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케이블입니다. 둘 다 Toocki 제품이네요.
Toocki의 디지털 디스플레이 어댑터, 디스플레이 케이블은 어떤 제품인지 알아 보겠습니다.
1. 디지털 디스플레이 어댑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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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포장에는 2개의 디스플레이 어댑터가 들어 있습니다. 1개만 구입해도 됐을 텐데 알리에서 1개를 구입하면 택배비가 유료, 2개를 구입하면 택배비가 무료였는데 2개를 구입해도 오히려 더 저렴해서 2개를 구입했습니다.
어댑터 크기는 그리 크지 않지만 디스플레이가 있어서 그런지 꽤 길어졌습니다. 디스플레이가 이렇게 길 필요가 있나 싶기는 하지만 Toocki의 기술자들이 알아서 그렇게 만들었겠지 하고 넘길 만은 합니다.
제품의 최대 전송 가능한 전력량은 100W이고, 데이터 전송은 USB 2.0인 최대 480Mbps까지만 가능합니다. 데이터 고속 전송이 필요할 때는 어댑터를 제거할 필요가 있습니다.
2. 디지털 디스플레이 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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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케이블의 디스플레이는 다른 일반적인 USB 케이블과 큰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디스플레이가 내장된 케이블이 이 정도면 위의 어댑터 사이즈가 다소 아쉽게 느껴집니다. 케이블의 전송 가능한 최대 전력은 100W라고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100W를 전송하지는 못할 겁니다. USB 케이블 중에서 이렇게 디스플레이가 내장된 케이블의 품질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어서 표기 전력을 100% 전송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도 디스플레이로 충전량을 확인할 수 있으니 필요에 따라 짧은 시간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없을 겁니다.
데이터 전송도 가능하긴 한데 480Mbps의 USB 2.0 규격을 만족합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가 내장된 케이블의 경우 데이터 전송 품질이 썩 좋지는 않으므로 데이터 전송은 하지 않는 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속도도 영 시원치 않고요.
실제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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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96W까지 충전이 가능한 맥북 프로 M5에 연결해서 측정을 해 봤습니다. 배터리가 이미 80% 이상이어서 그런지 충전 속도는 13W에 그치지만 두 제품이 공히 같은 속도를 보여 주는 걸 보면 어느 정도 신뢰성은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같은 칩셋을 사용한 것이 아닌가 예상할 수 있습니다.
과부하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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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을 통해 부하를 주었을 때 어댑터와 케이블은 각각 어느 정도의 충전량을 보일까 테스트를 해 봤습니다. 어댑터의 경우 이상하리 만큼 42W를 넘는 숫자는 보여 주지 않았습니다. 같은 조건일 때 케이블이 43~44W 출력을 보였는데 어댑터는 42W 고정이었습니다. 혹시나 싶어 두 제품을 직렬로 연결해서 테스트를 해 봤는데 늦은 속도일 때는 순간적이긴 해도 어댑터 쪽의 숫자가 다소 높게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40W를 넘어서부터는 어댑터는 42W에서 더 이상 높아지지 않았고, 케이블은 43W, 44W로 표기가 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어댑터보다는 케이블 쪽이 부하를 걸었을 때 보다 정확한 것 같습니다.
총평
디스플레이가 내장된 어댑터와 케이블은 현재 전송되고 있는 전력량을 간단하게 확인하는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펙 상으로는 최대 100W까지 전송이 가능하고, 표기도 된다고 하고 있으나 실제 맥북에서 테스트했을 때는 44W를 넘지 못했습니다. 맥북의 충전량이 80%를 넘어서일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모두 USB 2.0 수준이어서 고속 데이터 전송에는 적합하지 않고, 데이터 오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대용량의 데이터 전송 때는 다른 고급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처럼 두 가지 모두를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을 테니 그냥 필요에 의해서 하나 정도를 구입해서 충전기가 적정 출력이 되고 있는지, 제품마다 실제 입력 받는 충전 용량이 어느 정도인지 간단히 테스트하기에 요긴합니다. 호기심 많은 분들은 구입해 보세요~ 그렇지 않은 분들에겐 세상 쓸 모 없는 녀석들일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