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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프로2는 출시 후에 음질이 어떻게 향상되었다는 광고보다는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2배가 되었다는 것을 주요 홍보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물론 음질적인 측면에서도 분명 향상이 되었지만 애플은 본인들이 판매하는 이어폰이 절대 음향 기기가 아니라는 듯이, 오직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데 그 주 목적이 있다는 것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오직 노이즈캔슬링만이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하는 것만 같습니다. 애플 홈페이지에도 보면 음질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거의 대부분을 노이즈캔슬링과 그로 인한 통화음의 뛰어남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어팟 프로2의 노이즈캔슬링은 기존 제품 대비해서 2배가 향상되었다고 아마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그래, 좋아진 건 알겠어. 근데 그게 2배라고? 진짜..

엊그제 뒤늦게 산 애플 에어팟 프로2의 언박싱을 했습니다. 애플 에어팟 프로2는 다른 애플 음향 기기들이 그러하듯 사실 음질보다는 편의성에 중점을 둔 제품입니다. 물론 에어팟 프로2는 4년 전에 출시했던 에어팟 프로에 비해서는 많은 부분 개선이 되었고 음향기기로서의 성격을 조금 더 갖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절대적인 기준에서의 음향기기로서는 많이 부족한 것 역시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에어팟 3세대의 경우는 오픈형임에도 꽤 괜찮은 저음을 들려 주었고, 사운드 밸런스도 꽤 좋았는데 노이즈캔슬링이 안 된다는 심각한 단점 때문에 밖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습니다. 지하철 5호선 타면 음악 소리 아예 안 들리거든요. 그러면 강력한 ANC를 장착하고 가장 최근에 출시된 애플..

그 동안 여러 휴대용 오디오 기기를 사용하고서 후기를 올려 왔습니다. 제가 그렇게 이것저것 사용을 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것을 구입하지 않기 위한 이유가 가장 컸습니다. 에어팟 3세대를 약 1년 가까이 쓰면서 노이즈캔슬링이 안 되는 단점을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ANC 기능이 좋고, 통화음이 좋다고 알려진 앤커의 리버티3 프로를 구입했었고, 에어팟 3세대를 중고로 팔고는 그 돈으로 역시 앤커의 Q45 헤드폰을 구입했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사용하면서 더 좋은 소리를 찾고 싶다는 욕심에 이것저것을 구입해 왔던 건데 그 어떤 것도 제 마음에 쏙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결국은 전부 다 팔고 최근에 후기를 올린 JBL의 Tour One M2와 오늘 소개할 바로 이것 에어팟 프로2만을 남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