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단백질 하면 운동을 열심히 하는 젊은 사람들이 챙겨 먹는 걸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말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습니다. 단백질은 운동을 하는 젊은 사람도 챙겨 먹어야 하지만 운동을 하지 않는 젊은 남녀, 중년 남녀, 노년 남녀 모두 필요한 필수 영양소입니다. 특히 그 효용성에 있어서는 중년 이후의 남녀들은 권장 요소가 아니라 필수 요소로 봐야 합니다. 저 역시 나이를 먹으면서 단백질을 더 많이 챙겨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챙겨 먹고 있는 단백질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분말 형태의 쉐이크이고, 다른 하나는 닭가슴살입니다. 쉐이크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쓰기로 하고, 지금은 제가 먹는 닭가슴살 '잇메이트 스팀 닭가슴살'을 알아 보겠습니다.
잇메이트(Eat Mate) 스팀 닭가슴살은 한 봉에 100그램 단위로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조미를 하지 않은 순수 닭가슴살은 100그램당 31그램의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는 고단백 식품입니다. 100그램 당 31그램은 이상적인 내용이고, 식약처에서는 28그램이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28그램이든 31그램이든 어쨌든 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의 양으로는 엄청 많은 양입니다. 단백질 량이 많다고 소문난 콩으로 만든 두부가 100그램당 10그램 안팎이라는 걸 감안하면 차이가 느껴집니다. 그 외에 참치 역시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참치에는 카놀라유가 엄청 많이 들어 있어서 기름을 따라내고 쥐어 짜지 않는 이상 순수 단백질만을 섭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물론 그렇게 순수 단백질이 필요한 사람은 운동을 하며 체지방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저를 비롯한 보통의 사람은 그저 단백질을 하루에 체중 1킬로그램 당 1그램을 챙겨 먹는 것 만으로도 근육의 자연 손실을 막아 주기 때문에 순수 단백질을 챙겨 먹을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순수 닭가슴살은 먹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닭고기 특유의 비린내가 날 뿐더러 뻑뻑해서 식감도 좋지 않습니다. 씹어 삼키는 것 자체가 고역이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이 먹기에는 지극히 불편한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한두 번 먹고 그 냄새와 식감, 삼켜지지도 않는 뻑뻑함에 금세 두손을 들고 포기하게 됩니다. 보통 사람들은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전혀 없는데 말이죠.
그래서 저는 닭가슴살이긴 하지만 다소간의 양념이 되어 있는 제품을 골랐습니다. 그게 바로 잇메이트 스팀 닭가슴살입니다. 잇메이트 스팀 닭가슴살은 100그램씩 담겨 있지만 실제 닭가슴살은 82%밖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100그램의 용량 중에서 단백질은 19그램밖에 되지 않습니다. 19그램은 순수 닭가슴살에 비해서 적게 들어 있는 것 같지만 체중 1킬로그램 당 1그램이라는 일일 권장 단백질량에서 약 1/3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단백질은 한꺼번에 흡수되는 양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한 끼에 60그램의 단백질을 먹거나 100그램의 단백질을 먹는다고 그게 전부 다 흡수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하루 세끼에 나눠서 먹는 게 좋습니다. 그걸 감안한다면 19그램은 한끼 식사에 흡수할 수 있는 단백질량과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권장할 만합니다. 운동을 하시는 분이라면 19그램으로는 부족할 수 있겠지요. 그런 분들은 어차피 닭가슴살 100그램 가지고는 안 되니까 다른 방법으로의 보충을 해야 할 겁니다.
당류가 포함되어 있는 건 기본적으로 조미가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인지 잇메이트 스팀 닭가슴살은 닭가슴살 초보자가 먹기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제가 먹는 잇메이트 스팀 닭가슴살의 조리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일단 전자렌지에 1분 30초를 넣고 돌립니다. 봉지를 닫고 돌리면 터질 수 있으니 약간 찢은 상태에서 넣고 돌립니다. 그러면 사진처럼 저렇게 닭가슴살이 익으면서 지방을 분리시킵니다. 전자렌지를 돌리면서 그 사이에 프라이팬을 중불로 달궈 놓습니다. 그리고는 약간의 기름을 둘러 놓습니다. 저렇게 닭가슴살이 준비되면 바로 프라이팬에 얹어 놓습니다. 잇메이트 스팀 닭가슴살은 기본 조미가 되어 있다 보니 통가슴살이 아니라 사진처럼 잘게 쪼개져 있습니다.
전자렌지에만 돌려서 먹어도 된다고 써있긴 하지만, 그럴 경우에는 닭고기 특유의 비린맛이 꽤 혀를 괴롭힙니다. 그래서 저는 프라이팬에 살짝 굽습니다. 굽는다기보다는 프라이팬에 튀기는 느낌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노릇노릇하게 구워내면 고기에서 감칠맛이 더해져서 먹기가 훨씬 편해집니다.
그냥 때려 넣는 게 아니라 맛있게 먹으면 더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 체지방을 극단적으로 낮춰야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이렇게라도 해서 단백질의 총량을 맞춰서 먹는 게 중요합니다. 우리가 먹는 밥에도 단백질은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하루 한끼 밥과 잇메이트 닭가슴살만 챙겨 먹오도 한끼에 먹어야 하는 단백질량은 채울 수가 있습니다.
벌써 한 달 이상 거의 매일 한 끼 정도는 잇메이트 스팀 닭가슴살을 먹고 있습니다. 한 달 이상 닭가슴살을 먹다니 대단하다~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조리를 해 먹으면(제가 따로 조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그저 팬에 굽는 것뿐인데도) 충분히 먹을 만한 반찬이 됩니다. 저처럼 40대 후반인 분들도 충분히 드실 수 있는 건강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억지로 맛도 없는 닭가슴살 먹는다고 하다가 하루이틀 만에 나가 떨어질 바에는 이렇게 맛있는 닭가슴살 챙겨 드시는 건 어떨까요. 단백질 챙겨 드세요~ 근손실을 막아줍니다.^^
장점
단백질을 챙겨 먹을 수 있습니다
비린맛이 없습니다
조리가 쉽습니다
한끼 권장량의 단백질을 제공합니다
반찬으로 먹기 딱 좋습니다
단점
전문 운동하시는 분들에겐 부족한 양입니다
전문 운동하시는 분들에겐 불필요한 당분이 들어가 있습니다
제 평점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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