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덩어리가 가득한 복음자리 딸기잼 내돈내산

예전에는 아침밥을 먹지 않았는데, 나이를 먹으면서는 점심시간이 되기 전에 혈당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처음엔 손이 떨리고 심장이 벌렁벌렁하는 것이 무슨 증상인 줄 몰랐는데 그게 저혈당 증상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안 되겠다 싶어서 아침에 뭐 하나씩 챙겨 먹으려고는 하는데 안 먹던 밥을 먹는 건 부담이 될 것 같아서 빵을 먹기로 했습니다. 빵을 먹는데 맨빵만 먹기는 아쉬워서 빵에 찍어 먹을 딸기잼을 함께 구매했습니다. 흔히 딸기잼은 오뚜기 제품이 가장 유명하고, 많이 먹긴 하지만 이번에는 뭔가 다른 걸 사 보고 싶어서 이런저런 검색을 통해 평점이 꽤나 좋은 복음자리 딸기잼을 구입했습니다.

< 포장은 튼실하게 왔습니다 >

포장은 에어캡으로 빙빙 두르고 테이프까지 감아져 있어서 파손은 확실히 예방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에어캡을 두른 뒤에 택배용 종이상자에 담아져 있었습니다. 유리병이기 때문에 자칫 포장이 부실하면 배송 과정에서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 정도면 괜찮을 것 같네요.

 

< 복음자리 햇딸기잼 >

복음자리 햇딸기잼은 뚜껑에 스티커로 된 실링지가 붙어 있습니다. 단순한 실링지가 아니라 판매수익금의 일부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를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서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도 굿네이버스에 벌써 12년 째 후원을 하고 있는 만큼 이런 기부 문화를 가지고 있는 제품에 자연스럽게 손이 가곤 합니다. 물론 오뚜기도 많은 기부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는 있습니다만, 거기는 대기업이니 나 아니어도 사 줄 사람들 많잖아요.^^;

 

< 2023년 한정판 햇딸기잼 >

딸기잼의 겉면에는 국산 딸기를 사용하여 정성껏 만들었다고 써 있습니다. 2023년 한정판이고, 그냥 딸기잼이 아니라 '햇' 딸기잼이라고 하는 걸 봐선 올해 수확한 국산 딸기로 만든 것이 아닐까 추측이 가능합니다. 이런 문구가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괜히 기분 좋아지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

 

딸기잼의 영양정보를 보겠습니다. 총 중량은 640그램이고, 100그램 당 275Kcal 입니다. 아무래도 당분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100그램당 열량이 꽤나 높습니다. 당류가 68그램이나 들어 있습니다. 100그램당 68그램이니까 전반적으로 당류가 많이 들어가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당류가 많이 들어간 만큼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좀 조심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당류를 제외한 다른 영양 성분은 거의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딸기 역시 대부분의 수분과 당분으로 되어 있는 열매인 만큼 어쩔 수 없는 거겠죠.

 

< 딸기잼에는 딸기 덩어리가 한가득 >

다른 딸기잼에서는 보기 힘든 딸기 덩어리가 꽤 많이 눈에 띕니다. 지금 식빵 한 조각에 딸기잼을 두 숟가락 정도 떠서 발랐는데 딸기 덩어리가 크게 5개, 그리고 자잘한 덩어리가 2~3개 정도 보입니다. 이게 제가 딸기 덩어리를 특별히 골라서 푼 게 아니라 가장 위에서 숟가락으로 자연스럽게 퍼 올린 건데 저렇게 딸기가 많이 자리하고 있는 겁니다. 왼쪽에 딸기잼이 움푹 파인 게 자연스러운 모습인 거 보이시죠? 복음자리 딸기잼 꽤 맛이 좋습니다. 덩어리감을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 거고, 더 졸여서 끈적거리는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을 테지만 저는 이런 덩어리가 씹히는 게 더 좋더라고요.  꼭 집에서 만든 것 같잖아요. 어렸을 때 어머니가 만들어 주셨던 바로 그 느낌이라서요. 다만 조금만 더 졸이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꾸덕한 느낌까지는 아니더라도 약간 흐르는 느낌이 들어서요.

 

매일 오뚜기 딸기잼만 드셨던 분들이라면 한 번 정도는 바꿔서 드셔 보시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맛이 없는 게 아니라 씹는 느낌도 느껴지는 새로운 맛입니다. 저는 아마 다른 더 눈에 띄는 딸기잼이 보이지 않는 이상은 당분간 이 제품을 계속 먹을 것 같습니다. 맛도 있고, 초록우산에 후원도 할 수 있는 일거양득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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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딸기가 덩어리째 씹힙니다.

달달합니다.

묽기가 어느 정도 적당합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판매수익금 중 일부는 어린이재단에 후원합니다

 

단점

딸기가 덩어리째 씹힙니다(이걸 싫어하실 수도)

묽기가 어느 정도 적당합니다(더 진득한 걸 좋아하실 수도)

 

제 평점은요

★★★★

 

< 절반쯤 먹었는데 여전히 딸기 덩어리가 많습니다 >

절반 정도 먹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딸기 덩어리가 큰 거 5개, 작은 거 2~3개 거의 균일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품질의 균일성은 보여 주고 있네요. 맛있습니다. ㅎ

 

가시기 전에 복음자리에서 나온 포도잼 후기도 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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