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무더운 여름, 집에서 냉커피를 마시자 - 주센 아이스볼 메이커

그리피스의꿈 2023. 6. 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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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지고 있습니다. 집 밖에서는 물론이고 집 안에서도 이제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는 시간이 곧 오겠지요. 그럴 때마다 얼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만 가정용 냉장고에 있는 얼음은 한 면이 약 2~3센티미터 정도 되는 작은 육각형 모양이라 얼음이 금방 녹아 버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집에 들어와서 냉장고에서 얼음 꺼내서 물이나 음료수를 시원하게 딱 만들어 놓고 샤워라도 하고 오면 얼음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음료수 농도만 묽어지는 참사를 겪곤 합니다. 그래서 커다란 아이스볼에 대한 욕구가 막 치솟는데요. 저도 이번 여름은 그런 경험 하고 싶지 않아 미리 아이스볼 메이커를 구입했습니다. 아이스볼 메이커는 어떤 제품인지 알아 보겠습니다.

 

< 일반적인 아이스볼 메이커의 형태 >

아이스볼 메이커는 크게 특이한 디자인은 아닙니다. 아래는 물을 담아둘 수 있는 반구 형태이고, 위에는 열가소성 고무 재질로 된 역시 내부가 반구 형태인 뚜껑이 있습니다. 아이스볼 메이커를 구입할 때는 본체와 뚜껑이 밀착도가 좋은지만 살펴 보면 됩니다. 이게 굉장히 애매한 부분이라서 직접 만들어 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너무 헐거우면 아이스볼의 모양이 이상하게 되거나 얼음은 본체에 붙어 있는데 뚜껑만 떨어지고, 너무 빡빡하면 본체와 달라 붙어서 아예 떨어지지도 않게 됩니다. 그 부분만 조심하면 됩니다.

 

< 아이스볼 메이커 설명서 >

제품의 포장 비닐에는 스티커로 사용방법과 주의사용 등이 적혀 있습니다. 다만 오타가 보이네요. 고온에 조심하고 표백제, 염소가 사용된 세제는 사용하지 않으면 보통의 사용에는 문제될 것은 없어 보입니다.

 

< 본체와 뚜껑이 분리된 모습 >

왼쪽의 본체는 어렸을 때 본 절구가 떠오르는 디자인입니다. 뚜껑과 본체는 꽤 결합도가 좋습니다. 

 

본체에는 위아래로 솟구치는 타원형 디자인 외에 바닥에서 수평으로 선이 그어져 있습니다. 물의 양을 채우는 표시선입니다. 물을 여기까지 넣으면 거의 완전한 구형의 아이스볼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물을 너무 가득 부으면 물이 얼면서 부피가 늘어나 뚜껑 위의 구멍을 통해 얼음이 삐져 나와 리벳처럼 얼어붙기 때문에 얼음을 꺼내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러니 적당량을 붓는 게 좋습니다.

 

< 아이스볼 메이커에 얼린 아이스볼, 여의주 아님 >

아이스볼 메이커로 얼음을 얼리면 이렇게 예쁘게 구형으로 만들어집니다. 구의 직경이 6센티미터로 꽤 크고, 물 양도 130밀리리터로 꽤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얼음 하나만 넣어도 음료 한 잔을 꽤 오랜 시간 시원하게 만들어 줍니다.

 

< 아이스 커피 >

아이스커피를 만들어 봤습니다. 약간의 뜨거운 물로 믹스 커피를 녹여서 찬물과 섞어 내리면 사진과 같은 아이스커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얼음의 직경이 커서 그런지 아이스커피를 타 놓아도 거의 한 시간 이상은 시원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 드래곤볼 아님 >
< 아이스볼을 넣은 탄산수 >

저는 다른 탄산음료는 마시지 않지만 플레인 탄산수는 즐겨 마십니다. 지금도 플레인 탄산수를 40병 쟁여 놓고 마시는 중이어서 밖에 나갔다 오면 꼭 이렇게 만들어 놓고 샤워를 하거나 얼음과 탄산수를 꺼내 놓은 채로 샤워를 하고는 바로 탄산수를 얼음에 부어 마십니다. 그렇게 짜릿할 수가 없어요. 아이스볼의 장점은 단지 큰 얼음에 있는 게 아니라 농도를 균일하게 유지시켜 주면서 정말 오랫동안 시원함을 유지시켜 줄 수 있다는 것에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올 여름에는 조그만 사각 얼음으로 10분도 안 돼서 금방 사라지는 아이스커피 말고 넉넉하게 30분에서 한 시간까지 유지되는 아이스볼 아이스커피를 즐겨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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