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2중 미세모 부케가르니 나드 2단계 미세모 딥클린 칫솔 내돈내산

나이를 먹어가면서 치아가 망가지는 분들을 주변에서 많이 봅니다. 그건 뭐 저라고 크게 다르지 않겠죠. 저는 치실을 사용한 지가 15년 정도가 되었고, 때 맞춰 스케일링도 받으러 다니곤 해서 아직은 괜찮습니다만, 20대 때까지 치아 건강을 등한시 했던 것을 많이 후회하곤 했었습니다. 20대 때 망가진 치아 상태를 20년 이상 유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평소에 칫솔과 치약에도 많은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물론 가장 좋은 건 진동칫솔이나 초음파로 치아를 관리하는 기계 같은 거겠지만 진동칫솔은 제대로 닦아지는 느낌이 들지 않고 초음파로 치석을 방지해 주는 건 수압이 너무 세서 잇몸이 아프더라고요. 잘못 맞으면 하루 종일 입안이 얼얼해서 싫고요. 그래서 저는 가급적 칫솔과 치약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칫솔을 이번에 한번 바꿔 봤습니다. 부케가르니 나드 2단계 미세모 딥클린 칫솔(요즘 제품들은 왜 이리 이름이 긴 건지 모르겠습니다)은 어떤 제품인지 알아 보겠습니다.

 

< 부케가르니 나드 2단계 미세모 딥클린 칫솔 패키지 >

부케가르니 나드 2단계 미세모 딥클린 칫솔은 이렇게 박스에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한 박스에는 20개가 들어 있습니다. 저는 칫솔을 일부러 이렇게 박스로 사는 편입니다. 하나씩 구입을 하거나 2,3개 정도씩 구매를 하면 사러 가기 귀찮아서 자주 안 갈게 되는데 이렇게 많이 구매를 해 놓으면 아낌 없이 칫솔모가 벌어지거나 갈아야 할 때가 되면 바로 바로 교체할 수 있거든요. 사실 마음의 문제이긴 한데 그래도 어느 때부턴가는 이렇게 사놓고 쓰는 게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칫솔은 아끼지 말자 천원 아끼다가 천만 원 나간다' 이런 생각입니다.

 

제품 전면에는 영어 문구만 적혀 있습니다. 두 가지 다른 크기의 극세사로 상쾌한 치아 관리 라고 써 있네요. 전면에는 영문만 있길래 외국 박스를 그대로 들여 왔나 보다 했는데 뒷면으로 돌리고 깜짝 놀랐습니다. 뒷면에는 한글이 써있네요? 뒷면에 한글을 쓸 거면 전면에도 한글로 써 줬으면 이해하기가 더 쉬웠을 텐데 왜 그랬을까요. 미국산으로 보이고 싶었을까요? 그러기엔 너무 메이드 인 차이나인데.

 

< 4가지 색상의 부케가르니 나드 2단계 미세모 딥클린 칫솔 >

한 박스에는 4가지 색상을 가진 칫솔이 들어 있습니다. 흰색부터 검은색까지 매트한 느낌이어서 칫솔대 자체는 꽤 고급스럽고 손으로 잡았을 때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나치게 미끄럽지 않아 손에서 헛도는 경험은 하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손잡이는 꽤 잘 만들어진 것 같네요. 

 

< 부케가르니 나드 2단계 미세모 딥클린 칫솔 >

부케가르니 나드 2단계 미세모 딥클린 칫솔입니다. 칫솔대가 제법 길어서 칫솔 머리가 꽤 작아 보입니다. 그리고 칫솔모에는 플라스틱 커버가 씌워져 있습니다. 지나치게 닫혀 있지 않아 습기로 인한 세균 증식을 어느 정도는 예방하면서도 먼지나 욕실에서의 물 공격에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거울에 붙여 놓는 칫솔걸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칫솔모를 걸어 놓으면 칫솔걸이에 칫솔모가 닿고 시간이 지나면 거기에 물때가 끼거든요. 치아에 닿는 부분이 물때까 끼면 세균이 증식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부케가르니 나드 2단계 미세모 딥클린 칫솔의 칫솔모 덮개는 칫솔모에 직접 닿지 않아 좋습니다.

 

< 부케가르니 나드 2단계 미세모 딥클린 칫솔의 칫솔모 >

칫솔모는 2중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진에서의 각도에서 보면 극미세모솔이 지나치게 뾰족하고 날카롭게 보이는데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극미세모는 치아와 잇몸에 그리 좋지 않은 편인데 부케가르니 나드 2단계 미세모 딥클린 칫솔은 극미세모가 강하지 않고 부드러워 치아나 잇몸에 자극이 크지 않습니다.  각도를 달리해서 보겠습니다.

 

< 부케가르니 나드 2단계 미세모 딥클린 칫솔 칫솔모 >

옆에서 보면 칫솔모이 경계가 비교적 명확히 보입니다. 극미세모는 치아와 치아 사이를 닦아 내는 목적으로만 동작하고, 치아 자체는 그 아래에 있는 촘촘한 일반모가 담당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양치를 하고 나면 꽤 개운한 편입니다. 그 전에는 숫자로 된 국산 제품(이천팔십년)을 비롯해서 여러 극미세모 칫솔을 사용해 봤는데 그 중에서도 잇몸에 대한 부담이 가장 낮은 편입니다. 그 이유는 극미세모가 지나치게 억세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 부케가르니 나드 2단계 미세모 딥클린 칫솔 칫솔모 >

부케가르니 나드 2단계 미세모 딥클린 칫솔의 칫솔모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눌러 봤습니다. 일반모는 다소 빳빳하지만 그렇다고 억세지는 않아 잇몸에 크게 부담을 주지 않았습니다. 

물론 더 비싸고, 더 좋은 칫솔도 찾아 보면 많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칫솔을 영구히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가급적 자주 교체를 해 줘야 하는데 무작정 비싼 것을 사용하는 것은 좋은 방법은 아닐 것 같습니다. 개당 약 700원 정도하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고 칫솔모도 꽤 괜찮은 편이라 양치를 하루에 4~5번씩 하는 저로서는 꽤 만족스럽습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추천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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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이중모로 치아 사이와 치아를 따로 닦을 수 있습니다

칫솔모의 크기가 적당합니다

칫솔대가 미끄럽지 않습니다

칫솔모가 부드럽습니다

가격이 저렴합니다

 

단점

이를 박박 닦으시는 분들에겐 안 맞을지도 모르겠네요(치아 건강에는 안 좋아요)

 

제 평점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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