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모기야 가라, 홈매트 리퀴드 내돈내산

그리피스의꿈 2023. 7. 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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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입니다. 모기의 계절이지요. 하긴 최근 몇 년 동안은 모기가 거의 사계절을 죽지 않고 살다가 그놈이 다음해 여름에 다시 온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여름이 특히나 모기 때문에 힘들어지는 시기인 건 변하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침실에 모기가 들어와 몇 번 물리고 나니 이건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서 홈매트 리퀴드를 구입했습니다. 많이들 구입하시겠지만, 그래도 구입한 김에 홈매트 리퀴드는 어떤 제품인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 홈매트 리퀴드 패키지 >

홈매트 리퀴드 패키지입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1개가 45일을 가기 때문에 하나 사면 거의 여름을 다 쓸 수 있는데요. 저는 히터 1개와 리필 3개가 들어 있는 패키지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 5 in 1 ? 특별 한 건 없는데 >

홈매트 리퀴드 패키지에는 비교적 큰 글씨로 5 in 1이라고 적혀 있고 그 5가지가 뭔지 알려 주고 있습니다. 컴팩트한 디자인, 효과적인 살충력, 135일 사용, 편안한 LED 조명, 간편한 스위치형이라고 써 있는데 과연 이게 5 in 1이라고 광고할 만한 내용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마케팅 포인트로 삼으려면 다른 부분을 언급하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4번째와 5번째는 홍보할 게 아니라 오히려 감춰야 할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 홈매트 리퀴드의 사용 설명 >

제품에는 사용설명서가 따로 들어 있지 않고 박스 옆면에 설명서가 인쇄돼 있습니다. 딱히 설치나 사용에 어려운 제품이 아니어서 이런 것도 큰 불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 홈매트 리퀴드 내용물, 하나는 버리는 카드냐? >

홈매트 리퀴드 리필 3개용이라고 해서 샀는데 하나는 아예 플라스틱 케이스에도 들어 있지 않습니다. 어차피 바로 빼서 쓸 거기 때문에 너의 공간은 주어지지 않았다 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고개를 갸우뚱 하게 되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제가 홈매트의 홍보 문구 5 in 1에 대해서 다른 걸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그건 얼마 전 모기향, 모기약 등에서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들어 있다는 것이 뉴스를 통해 나왔기 때문입니다. 프탈트린, 퍼메트린, 싸이퍼메트린, 페노트린, 알레트린, 레스메스린, 바이오레스메트린, 프로폭술, 이미프로트린, 에스바이올, 피레트린엑스(출처 : 의학신문) 같은 성분들인데요.

물론 홈매트 제품에서는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쓸 수 있는 문구겠지만, 선제적으로 유해성분 미함유 같은 문구가 소비자에게 더 어필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요.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과거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우리 사회가 많은 소중한 생명을 떠나 보냈고, 또 건강을 잃게 되신 후유증으로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계시잖아요. 이런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지나치리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홈매트 리퀴드 본체 >

홈매트 리퀴드의 본체는 시그니처 색상인 파란색과 흰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위쪽으로는 모기약 성분이 공기중으로 흘러 갈 수 있는 구멍이 뚫려 있고, 중앙에는 전원 버튼과 LED가 있습니다. 평범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입니다.

 

왼쪽 사진을 보고 있자니 환공포증이 오는 것 같습니다. ㅡㅡ; 근데 전원 버튼과 LED는 수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원 버튼을 누르는 감각이 명확하지가 않고 너무 작아서 손가락으로 깊게 누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박스 홍보 문구에는 편안한 LED 조명 이라고 써 있지만 실제로 LED는 너무 어두워서 실내 조명이 켜 있는 상태에서는 제품이 동작하고 있는지 꺼진 건지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아니 거의 불가능합니다. 너무 어두워서 보이지가 않거든요.

물론 잠을 자야 하는 침실에서 너무 밝은 LED는 잠을 방해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건 너무 어둡습니다. 초저녁부터 켜 놓으려면 전원이 들어왔는지 정도는 확인이 가능해야 하잖아요. 전원 버튼이 들어가고 나오고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LED까지 보이질 않으니 실내등이 켜 있는 상태에서는 몇 번이고 눌린 건지를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네요.

 

< 45일 사용이 가능한 홈매트 리퀴드 리필용 >

3개가 들어 있는 리필용 홈매트 리퀴드 방충제입니다.  45일의 기준은 일일 10시간 사용입니다. 그러나 제가 사용해 본 결과 하루 24시간 사용 시에 약 20일 정도는 사용을 해야 하는데요. 45일 x 10시간 = 450시간 이고, 450 ÷ 24 = 18.75, 약 19일이잖아요? 근데 실제 24시간을 틀어 놓으니 약 2주가 안 돼서 하나를 다 써 버렸습니다. 사용 시간 계산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빨대로 빨아 먹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5일 이상(20% 이상) 수명 차이가 나는 건 단순히 테스트 환경 때문은 아니겠지요.

 

< 홈매트 리퀴드 결합 >

홈매트 리퀴드 본체와 액체는 어렵지 않게 결합할 수 있습니다. 액체 뚜껑을 제거한 후 그냥 방향 맞춰서 몇 바퀴 돌리면 됩니다.

 

< 이렇게 비스듬히 꽂으면 안 됩니다 >

요즘 콘센트는 옆으로 기울어져 있죠. 그래서 그냥 꽂으면 사진처럼 이렇게 기울어집니다. 그러면 액이 샐 수도 있고, 새지는 않더라도 가운데 있는 액을 흡수하는 부분 아래에 고여 있는 것들은 사용할 수가 없게 되니 옆으로 돌려서 제대로 수평에 맞춰 꽂아 주어야 합니다. 플러그는 빡빡하긴 해도 돌아갑니다.  너무 힘을 강하게 주지는 마시고 천천히 돌리면 드드득 하면서 돌아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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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사용하고나서부터는 모기의 흡혈 행위가 없었습니다. 사용한 지 2주가 넘었기 때문에 단순히 운이 좋아서만은 아니겠지요. 거실에는 모기가 몇 마리 간혹 날아다니는 게 보이긴 하는데 감히 침실에는 얼씬도 못하는가 봅니다. 귀신 못 넘어 오게 하는 금줄을 두른 것 같고, 결계를 친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3개 세트에 약 15000원 정도인데 그 가격에 여름을 이렇게 편안하게 날 수 있다면 전혀 아깝지 않은 금액일 겁니다. 저처럼 모기 소리에 잠을 깨면 그 모기 잡을 때까지 잠 못 자는 분들께 강력 추천드립니다.

 

장점

모기가 얼씬도 못합니다

사용금지 성분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신체에 전혀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가격에 부담이 없습니다

 

단점

수명이 기대보다 짧습니다

플러그 각도 조절이 부드럽지 않습니다

 

제 평점은요

★★★★

 

2023.07.12 - [생활용품] - 전기로 모기 박멸, 테르톤 충전식 회전모기채

 

전기로 모기 박멸, 테르톤 충전식 회전모기채

엊그제 바로 모기를 잡는 홈매트 리퀴드 제품을 리뷰로 적었습니다. 이 제품은 물론 모기를 조용히 죽이는 역할을 하고는 있지만 상당히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초저녁부터 미리 모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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