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에 살기 때문에 만석닭강정을 택배로만 먹어 봤습니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집에서 편하게 받아 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최소 24시간 가량은 묵혔다 먹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막 만들었을 때의 따스함과 닭강정 특유의 식감을 느끼지는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노동절 연휴 동안 직접 속초 만석닭강정 본점에 다녀 왔습니다. 이번 속초 여행은 동해 바다를 구경하는 목적도 있었지만 만석닭강정 본점을 가겠다는 의지 역시 매우 강렬했습니다.
네이버지도
만석닭강정 엑스포본점
map.naver.com
위치
![]() |
![]() |
![]() |
![]() |
만석닭강정은 속초 엑스포공원 근처에 있습니다. 고속도로를 나와 속초해수욕장을 가기 바로 전에 있는 만큼 바다 가기 전 들러서 한 마리씩 사서 가면 좋습니다. 유명세에 비해서 본사 건물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물론 내부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바로 수령해서 나가기 때문에 회전율이 어마어마해서 굳이 큰 매장이 필요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내부에 들어서면 반도체 공장에 온 것 같은 복장을 한 분들이 눈에 띕니다. 사장남천동에서 오창석씨가 반도체 공장 옷 못 구하면 만석닭강정 가서 10마리쯤 시키고 옷 잠깐 빌려 달라고 한 것이 이해가 되었습니다.(이날 속초를 가면서 해당 회차를 차에서 듣게 돼서 엄청 웃었습니다)
내부 환경은 흙먼지 하나 없는 것처럼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게 눈에 띄었습니다.
내부
![]() |
![]() |
주문은 키오스크를 통해 핸드폰 번호를 남기면 됩니다. 굉장히 간단하긴 한데 동선이 카운터 앞이 아니라 기둥 뒤쪽이어서 직원분이 오는 손님들마다 핸드폰 번호 입력해 달라고 말씀을 하시는 건 아쉬웠습니다. 동선을 문 바로 앞에 있는 냉장고랑 바꾸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냉장고에는 수제맥주와 콜라, 사이다 같은 음료가 들어 있습니다.
알림톡
![]() |
![]() |
위의 키오스크에 핸드폼 번호를 남기면 카톡으로 나우웨이팅 대화방이 열리면서 실시간으로 웨이팅 번호와 남은 팀, 예상 시간 등을 알려 줍니다. 오전 10시를 막 넘겨서 도착한 덕에 웨이팅 번호는 6번, 웨이팅 시간은 약 3분이었습니다만 실제로는 그보다 10분 정도 더 걸렸습니다. 아무래도 10시부터 출고가 되긴 하지만 닭 튀겨지는 속도와 식는 시간 등에 따라 유동적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일단 닭이 나오기 시작하니까 정말 순식간에 휘리리릭 순서가 지나갑니다.
순살 순한맛
![]() |
![]() |
맵찔이인 저는 순한맛 순살 강정을 시켰습니다. 받자마자 차에 올라 타 바로 뚜껑을 열었는데 확실히 택배로 받았을 때와는 때깔부터 달랐습니다. 닭강정에 입혀진 양념이 닭튀김에 완전히 흡수되어 탁한 빨간색이었던 택배 수령 제품과 달리 막 튀겨진 닭강정은 반짝반짝하고 선명하게 빛나는 빨간색입니다. 따뜻함은 당연하고요.

차에 앉아 출발하기 전에 한입만 먹어야지 했는데 앉은 자리에서 거의 2/3을 먹어 버렸습니다. 확실히 맛도 다릅니다. 택배로 받은 만석닭강정을 먹으며 인천 신포닭강정 반성해야 한다고 썼었는데, 막 만든 닭강정끼리 비교하면 신포닭강정은 그냥 반성만 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이 정도 맛 차이라면 신포닭강정은 며칠 문 닫고 만석닭강정 와서 견학이라고 해야 할 수준입니다. 하아~ 왜 그렇게 됐니 신포야.
총평
속초에 직접 가서 먹은 만석닭강정은 왜 만석닭강정이 유명하게 되었는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맛을 보여 줬습니다. 때깔부터 다른 만석닭강정은 적당히 맵고, 적당히 달며, 닭튀김의 바삭함도 살아 있습니다. 따뜻한 만석닭강정은 진리네요.
근처 중앙시장을 갔더니 지나가는 사람 열 명 중 두세 명의 손에는 상자가 들려 있을 정도로 만석닭강정은 전국구로 유명해진 맛집입니다. 대전에 성심당이 있고, 부산에 이재모피자가 있는 것처럼 속초에는 만석닭강정이 있는 걸 겁니다. 속초에 놀러가실 분들이라면 꼭 한번 직접 방문해서 구입을 해서 먹어 보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택배로 받은 만석닭강정도 맛있지만 그것보다 한단계 높은 맛을 경험하게 해 줄 겁니다. 닭강정의 근본입니다.
'맛있는 거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용산역 아이파크몰 편백집 - 용산역 식당가에 이런 맛집이? (1) | 2026.03.16 |
|---|---|
| 창동골목시장 할머니 토스트 - 이 가격이면 기다려서 먹어야지 (1) | 2026.01.27 |
| 전주 오목돌 바지락칼국수 - 8000 원의 호사, 겨울엔 더 좋네 (1) | 2026.01.23 |
| 화곡동 추천해꼬막짬뽕 - 추천할 만한가? (0) | 2025.12.0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