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하순, 요즘엔 여름이라 불러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기온을 수시로 보여 줍니다. 그러다 보니 아직은 에어컨을 틀기에는 애매하게 너무 이른 것 같고, 그렇다고 그냥 있기엔 땀이 끈적하게 몸에서 배어나오는 느낌이 들어 꿉꿉한 느낌을 받곤 합니다. 그래서 에어컨에게 밀렸던 선풍기를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선풍기를 커다란 걸로 구입하기는 싫어서 테이블에 올리거나 바닥에서 하체를 시원하게 해 줄 미니 선풍기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랑해 마지 않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도 미니 선풍기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으나 미니선풍기는 국내에서 구입해도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 국내 쇼핑몰을 이용하여 구입하였습니다. SOLEUS AIR의 무선 테이블 선풍기 AIR604TFW는 어떤 제품인지 알아 보겠습니다.
선풍기는 전형적인 무지 박스에 들어 있었습니다. 최근 들어 이런 무지 박스도 좋은 것 같습니다. 환경을 생각한다면 아무래도 비닐 코팅이 되어 있지 않고 재활용품으로 버릴 수 있는 이런 무지 박스가 좋죠. 비닐 코팅되어 있는 박스는 재활용을 할 수 없습니다.
검은색으로 선풍기 모양과 모델명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이걸로도 충분할 텐데....
박스 안에 또 박스가 들어 있습니다. 근데 이건 컬러 인쇄 같아 보입니다. 굳이! 무지박스를 겉에 두르고 또 다른 박스를 제공하다니 이건 무슨 경우인가요. 그 이유는 아래에 있습니다.
무지박스 외에 흰색 박스를 별도로 제공하는 것은 원활한 AS를 위해서라고 하네요. 박스를 열면 이런 문구가 상단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무지박스로는 택배가 안 되나요? 어차피 무지 박스에 선풍기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그냥 봐도 선풍기용 박스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중 박스 포장을 하는 건 다소 이해가 되진 않습니다.
선풍기는 종이틀로 비교적 단단히 고정되어 있습니다. 흔들림은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운송하는 중에 파손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스티로폼이 아닌 종이틀을 제공하는 것은 좋지만 비닐 봉지도 빼 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품 안에는 비닐 봉지 안에 제품사용설명서와 USB C to A 케이블이 제공됩니다. 제품사용설명서는 한글로 비교적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기능이 많고 두 개의 버튼으로 그것들을 다 컨트롤해야 하는 만큼 모든 기능을 다 외우기 전까지 사용설명서는 잃어버리지 않도록 잘 보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선풍기는 높이가 약 30센티미터가 조금 넘습니다. 팬의 한가운데에는 금속 느낌을 주는 플라스틱이 미세하게 원형으로 파여 있어서 선풍기 날개가 돌아가는 것 같은 모양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선풍기의 목 역시도 선풍기 한가운데 있는 것과 비슷한 은색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USB 단자를 통해 충전이 가능하고, 4400mAh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서 휴대하면서, 혹은 자리를 옮기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용량이 스마트폰 정도 되는 고용량이어서 최대 22시간까지 동작을 한다는데 아직까지 그리 오랜 시간을 배터리 모드로 동작시켜 보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 때때로 배터리 모드로 동작을 해 봤는데 무선으로 동작한다는 것이 꽤나 편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터리 완충에는 4시간이 걸린다는데 구입했을 때 이미 배터리가 절반 이상 차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완충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더라고요.
받침대에는 고무 패드가 4방향으로 붙어 있어서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거울과 같은 금속 재질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무게중심을 잡기 위한 금속인 것으로 추측합니다. 선풍기의 날개는 5개입니다. 선풍기의 날개가 많으면 바람이 세지지만 소음은 증가합니다. 4개에서 5개 정도가 적당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선풍기 날개를 막고 있는 망은 비교적 촘촘해서 성인의 손가락은 들어가지 않지만 아이의 손가락은 들어갈 수도 있는 만큼 조심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받침대에는 두 개의 기능 버튼과 4개의 LED, 그리고 그 두 가지를 각각 조합해서 사용하는 방법이 스티커를 통해 붙여져 있습니다. 왼쪽 버튼은 전원을 켜고 끄고, 바람의 세기를 조절하는 용도로 사용하며, 오른쪽 버튼은 회전, 멈춤, 타이머 기능을 조절하는 용도로 쓰입니다. 그리고 두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자연풍, 수면풍, 일반풍을 오가며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작은 크기에 비해 기능은 굉장히 많습니다.
처음에는 2개의 버튼으로 이뤄진 솔러스 에어의 선풍기에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왼쪽 버튼을 꾸욱 누르면 1단 전원이 들어오고, 짧게 한 번씩 누를 때마다 2단-3단-4단-5단-멈춤 으로 변경이 됩니다. 선풍기를 멈추기 위해서는 저렇게 1단에서 5번을 누르는 것 외에도 왼쪽 버튼을 꾸욱 3초간 누르면 됩니다.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이것이니 이 버튼만 기억하고 있어도 사용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겁니다.
제품의 회전은 오른쪽 버튼을 3초간 누르면 됩니다. 그리고 다시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회전이 멈춥니다. 오른쪽 버튼을 한 번씩 살짝 꾹꾹 누르면 1시간 단위로 타이머를 맞출 수도 있습니다.
선풍기의 목은 속은 금속으로 되어 있고, 그 겉을 금속 느낌의 도료가 칠해진 플라스틱으로 감싸고 있습니다. 선풍기가 좌우 회전은 버튼으로 동작하지만 상하 회전은 손으로 올리고 내려야 하는데, 힌지가 꽤 뻑뻑해서 처음에는 안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받침대나 선풍기 목을 손으로 잡은 상태에서 위로 힘을 줘서 젖히면 위 아래로 움직입니다. 자칫하면 플라스틱 재료가 파손될 수도 있으니 가급적이면 힌지 가까이를 잡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솔러스에어 무선 탁상용 테이블팬 선풍기 회전 중에 버튼을 누르면 선풍기가 멈추면서 머리 부분이 정중앙에 멈춥니다. 이건 하체에 비해 머리가 커다란 미니 선풍기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기능 중 하나입니다. 고개가 90도 돌아가 있는 상태에서 멈추게 되면 무게중심이 흐트러져서 쉽게 툭 건드리기만 해도 자빠지기 때문입니다.
솔러스에어 무선 탁상용 테이블팬 선풍기 AIR604TFW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쿠팡 구입 가격 27,000원)에 역시 비교적 정숙한 작동, 비교적 많은 기능, 내장 배터리를 통한 무선 작동 등 가격대비 성능이 정말 뛰어난 제품입니다. 굳이 큰 선풍기가 필요하지 않은 분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제품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장점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기능이 매우 다양합니다(큰 선풍기보다 많습니다)
1단,2단까지는 조용한 편입니다.
풍량도 풍부합니다.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습니다(최대 22시간 작동 가능)
튼튼한 외관을 가졌습니다.
단점
3단부터는 소음이 있습니다
2개의 버튼으로 모든 기능을 사용하다 보니 기능을 외워야 합니다
제 평점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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