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알이 그득한 복음자리 포도잼 후기 내돈내산

저는 요즘에 계속 아침 식사로 빵과 단백질 쉐이크를 먹고 있습니다. 빵만으로는 탄수화물 덩어리여서 단백질 쉐이크를 통해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 주고 있습니다. 물론 빵 자체에 탄수화물이 엄청 많이 포함되어 있지만 잼 없이 식빵만 씹어 먹기는 너무 뻑뻑해서 먹기 힘들죠. 그래서 저는 식빵을 먹을 때 꼭 잼을 발라서 먹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는 복음자리의 딸기잼을 소개해 드렸는데, 이번에는 또 다른 복음자리 제품, 포도잼도 함께 사 봤습니다. 같은 회사의 다른 제품을 구입했다는 거 자체로 그만큼 이전 제품이 만족스러웠단 뜻이겠죠. 그랬던 복음자리에서 나오는 포도잼은 어떨지 한번 살펴 보시죠.

 

< 복음자리 포도잼 디자인 >

기본적인 병의 크기나 모양은 딸기잼이나 동일합니다. 유일한 차이점은 병을 둘러싸고 있는 스티커의 색상입니다. 딸기잼은 역시 딸기이기 때문에 빨간색이고, 포도는 보라색입니다. 잼의 색상도 물론 다릅니다. 투명한 유리병에 들어 있기 때문에 딸기잼은 전체적으로 붉고, 포도잼은 진한 보라색을 띱니다.

 

< 영양정보 >

총 중량은 620그램이고, 100그램당 255킬로 칼로리입니다. 같은 회사 딸기잼의 용량은 640그램인데 20그램이 적네요. 나트륨은 2배가 많은 10mg이고, 당류는 딸기잼에 비해 6그램이 적습니다. 100그램당 열량은 딸기잼이 275킬로 칼로리, 포도잼은 255킬로 칼로리입니다. 열량 역시 100그램당 이기 때문에 당류가 적게 들어 있는 포도잼이 그나마 '저열량' 식품입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 포토 함유량 >

복음자리 포도잼에는 포도과피즙이 약 30%(29.87%),  포도과즙이 17.17%, 포도과립이 9.96%로 포도 관련된 성분이 57%가 들어 있습니다. 대개 잼을 만들 때 과육과 설탕의 비율을 50:50으로 잡는 것에 비해서는 꽤 많이 들어 있는 거죠. 이는 같은 회사의 딸기잼에도 딸기가 동일한 비율로 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과육이 많이 들어 있다는 것은 단맛은 부족해지더라도 원가는 올라가고, 좋은 제품이라는 뜻이 됩니다.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하는 복음자리 >

딸기잼과 마찬가지로 뚜껑과 유리병을 봉인하는 스티커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를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이런 기부 문화는 적극 장려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적어도 잼 하나는 복음자리에서 계속 구매할 생각입니다. 제가 먹어 봐야 매일 한 통씩 먹을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블로그를 써서 올림으로써 한 분이라도 더 드실 수 있게 하면 도움이 되겠죠.

 

< 때깔이 곱고 진합니다 >

포도잼은 확실히 딸기잼보다 어둡습니다. 포도잼과 딸기잼의 차이라면 포도잼은 약간 젤리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것입니다. 딸기잼을 숟가락으로 뜨면 약간 묽은 느낌이 있는데 포도잼은 젤라틴이 들어가 탱글탱글한 푸딩 같은 느낌이 날 정도로 진득합니다. 그래서 숟가락으로 뜨고 나면 그 자리를 스윽 메우던 딸기잼과 달리 거의 그 모양이 유지가 됩니다. 이런 진득한 성향 때문에 식빵에 펴 바를 때도 느낌이 다릅니다. 딸기잼은 그냥 숟가락 자체의 무게로 스윽 훑으면 빵에 고르게 펴 발라졌는데, 포도잼은 다소 힘을 줘서 빵에 눌러 줘야 비로소 발라집니다.

 

< 포도알이 송글송글한 포도잼 >

딸기잼도 빵 하나에 펴 바르면 5~6개 정도의 딸기 알갱이가 커다랗게 자리잡았는데 포도잼 역시 비슷합니다. 포도 알갱이가 씹히니까 풍미가 훨씬 살아납니다. 사진 상으로 볼 수 있듯이 빵 하나에 6~7개 정도의 포도알이 고르게 자리합니다. 이건 포도잼도 절반 정도 먹은 지금까지도 비슷한 수준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딸기잼 역시도 다 먹을 때까지 비교적 균일하게 딸기의 알갱이가 분포되어 있었는데 포도잼 역시 그와 비슷합니다. 달리 말하면 그만큼 품질 관리가 된다는 뜻일 겁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이게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과일이나 수산물 같은 거 박스로 사면 윗줄에는 그럴싸하게 크고 좋은 거 들어 있지만 아랫줄에는 알도 작고 뭉개진 것들을 넣어 실망을 주는 경우를 워낙 많이 겪어 봐서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한 품질을 보여 주는 제품들에는 눈과 손이 한 번이라도 더 가게 되더라고요.

딸기잼 말고 다른 새콤달콤한 맛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복음자리의 포도잼도 드셔 보시길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장점

비교적 가격이 저렴합니다.

포도 함량이 57%나 됩니다.

포도 알갱이 분포가 처음부터 중간까지 균일합니다

포도 알갱이로 인해 씹는 맛과 함께 풍미도 증가합니다

 

단점

맛있어서 더 많이 바르게 됩니다(본능적으로)

다른 잼 브랜드는 안 쳐다 보게 됩니다(본능적으로)

다음에는 무슨 맛을 살까 고민하게 됩니다(본능적으로)

 

제 평점은요

★★★★☆

 

가시기 전에 복음자리 딸기잼도 보고 가세요.^^

딸기 덩어리가 가득한 복음자리 딸기잼 내돈내산

추신 : 이름을 검색해 보니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만드신 상호군요. 저는 종교가 없지만 좋은 뜻으로 설립되어 실제로 그 의미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회사인 듯합니다. 앞으로도 저는 계속 보금자리 잼을 먹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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