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근처에는 두 개의 큰 햄버거 매장이 있습니다. 지난 번에 먹었던 버거킹과 KFC 입니다. 바로 길 건너에 있음에도 거의 가지 않았던(제 기억으로는 두 번째 방문) KFC를 오늘 드디어 방문했습니다. KFC는 치킨이지 싶어서 치킨을 시키려다가 뭔가 특이한 것이 눈길을 끌더군요. 머릿속으로 물음표가 띵띵띵 하고 여러 개가 뜨길래 구입을 해 봤습니다. 업사이드다운 징거는 도대체 어떤 버거인지 알아 보겠습니다.
제품 포장

업사이드다운 징거는 포장부터 뭔가 이상합니다. 식욕을 돋울 포장지에 나무 뿌리 같은 게 뒤엉켜 있습니다. 일단 포장지부터 심상치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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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햄버거의 정의부터 보겠습니다.

햄버거는 패티를 구워 다양한 부재료를 빵 사이에 끼워 먹는 샌드위치입니다. '번'이라고 부르는 빵을 반으로 갈라 그 사이에 부재료를 넣는 것이 바로 햄버거인 것입니다. 근데 업사이드다운 징거는 그 정의를 아예 무시해 버립니다.
부재료인 닭가슴살 튀김이 번의 위치에, 번 한 쪽(위 아래 랜덤)이 가운데 들어가 있습니다. 패티 2장이 번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햄버거의 정의를 새로 써야겠습니다.
햄버거
그냥 뭐가 됐든 두 개로 하나를 끼워 먹는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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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닭가슴살 튀김 맛이 아주 잘 느껴집니다. 빵의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번 사이에 두 장의 닭가슴살 튀김 패티를 넣은 것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아, 빵 원가가 절반으로 주는군요. 닭가슴살 튀김 위아래로는 매콤한 빨간 소스와 타르타르 소스가 발라져 있습니다. 매콤한 소스의 맛이 강한 편이어서 타르타르 소스의 맛은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빨간 소스 쪽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베이컨이 한 조각 들어 있습니다.
총평
업사이드다운 징거는 8,800원의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닭다리 부위가 아니라 닭가슴살 패티가 두 장이다 보니 뻑뻑함도 두 배여서 콜라 세트를 강요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닭가슴살을 꽤나 잘 먹는 편인데도 뻑뻑함에 목이 메였습니다. KFC가 치킨에 강점이 있고, 상대적으로 버거류는 약한 편이기 때문에 특이점 돌파를 목표로 내 놓은 역작인 것 같은데 두 번을 사 먹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냥 치킨 드세요. KFC는 치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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