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기기

JBL FLIP6 2개로 Stereo 구성하기 후기 Part 2 - PC편 내돈내산

그리피스의꿈 2023. 5. 22. 08:00
728x90

얼마 전 스마트폰에서 JBL FLIP6 2개로 스테레오 구성하는 후기를 올렸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비싼 스피커를 사서 스마트폰으로만 음악을 듣는 건 자원의 낭비잖아요. 그래서 함께 사용중인 맥북에어 M2에서도 스테레오 구성이 되는지 확인을 해 봤습니다. 맥북에어 M2의 스피커가 다른 노트북의 것보다 아무리 좋다고 한들 그건 어디까지나 노트북 레벨에서의 문제일 뿐 본격적인 스피커와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하나만 연결했음에도 FLIP6는 맥북에어 내장 스피커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수준의 저음과 해상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니 두 개를 연결해 스테레오 사운드를 듣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게 당연하지 않겠어요? 어떨지 함께 살펴 보시죠.

 

< 준비된 JBL FLIP6 두 개 >

JBL FLIP6은 앞에서도 살펴 봤지만 10W의 트위터와 20W의 우퍼를 장착해서 총 30W의 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스테레오로 연결하면 이론적으로는 60W의 출력을 보여 줄 겁니다. 물론 스피커 소리의 크기를 단순히 W로만 표시할 수 없고, 정격 출력 W에 비례해서  소리의 크기가 모든 브랜드에서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마다, 또 제품마다 W 당 소리의 크기 dB는 다르기 때문에 60W의 출력을 가진다고 해서 일반 PC-Fi 나 Hi-Fi용 스피커와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닐 겁니다. 그럼에도 굳이 스테레오 연결을 하고 싶은 것은 음악은 스테레오로 들어야 제대로 된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파티부스트는 PC에서는 안 됨 >

JBL의 국내 수입사인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제품 정보를 보면 스테레오 페어링을 포함한 JBL 파티부스트 기능은 모바일기기에서만 가능하다고 공지를 하고 있습니다. 이걸 모바일 앱에서만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소프트웨어적으로 가능한 거라면 PC용으로도 얼마든지 구현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왜! 모바일 앱에서만 지원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모바일 앱 개발팀만 있고, 윈도나 맥OS 개발팀은 없는 걸까요?

그렇다고 맥OS에서는 파티 모드가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약간의 세팅을 해 주면 스테레오 모드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글을 쓰고 있는 거고요. 여기서부터가 진짜입니다.

 

< 맥북에어에서 스피커 블루투스 연결 >

먼저 멀티 스피커 출력을 위해서 이렇게 두 대의 스피커 모두 블루투스 페어링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연결할 경우 메인으로 쓰는 것을 먼저 연결하고 그 후에 앱을 통해 스테레오 페어링을 했던 것과는 사뭇 다릅니다. 처음에는 일단 이렇게 페어링을 해야 합니다. 편의상 블루투스 상에서의 제품 이름을 분홍과 빨간으로 바꾸었습니다. 이렇게 멀티 블루투스 사운드 연결을 할 수 있는 게 맥OS만 가능한 건지, 윈도에서도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윈도 운영체제를 안 써서요) 일단 제가 사용하는 맥OS에서만 설명하겠습니다.

이렇게 두 개의 스피커를 모두 블루투스로 연결한다고 해서 두 개에서 모두 소리가 나지는 않습니다. 캡쳐 사진으로도 볼 수 있지만 일부러 에어팟3까지도 페어링을 해 봤는데요. 이러면 가장 먼저 페어링한 첫 번째 블루투스 기기에서만 소리가 납니다. 

 

< Launchpad - 기타 - 오디오 MIDI 설정 >

맥OS에는 소리를 설정해 주는 항목이 여러 군데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사운드설정 항목에서도 이런저런 소리의 입출력을 조절할 수 있지만 그 메뉴에서는 두 개의 기기에서 동시에 출력을 시킬 수는 없습니다. Launchpad - 기타 메뉴을 찾아 들어가서 맨 아래에 있는 오디오 MIDI 설정을 실행시킵니다.

 

< 오디오 MIDI 설정 메뉴 >

오디오 MIDI 설정을 들어가면 이런 화면을 볼 수가 있습니다. 빨간 FLIP6와 분홍 FLIP6 를 들어가면 1.2가 각각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1, 2는 각각 좌/우 채널입니다. 각각의 기기에서 좌우 신호를 모두 출력하도록 설정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 다중 출력 기기 >

왼쪽 메뉴에 있는  다중출력기기를 탭하면 오른쪽에 다중으로 출력할 수 있는 기기를 선택할 수 있는 항목이 뜹니다. 지금 선택상으로는 오프라인 기기 3개를 선택했지만, 체크 해제 하고 빨간 Flip6와 분홍 Flip6를 각각 체크하고, 메인으로 쓸 것에 드리프트 보정을 선택해 주면 됩니다. 드리프트 보정을 해 주면 두 개의 기기가 동기화 되어 무선으로도 동시에 신호를 출력하여 좌우 스피커의 딜레이를 없애 줍니다.

그리고나서 다시 빨간 Flip6와 분홍 Flip6 메뉴를 선택해서 각각 왼쪽과 오른쪽 출력만 가능하도록 설정을 변경합니다. 사진 상에서 볼 수 있듯이 분홍 스피커를 왼쪽(1만 남김), 빨간 스피커를 오른쪽(2만 남김)으로 설정합니다. 그리고나서 메뉴창 오른쪽 아래에 있는 스피커 구성 아이콘을 클릭합니다.

< 스피커 구성 메뉴 >

스피커 구성 메뉴를 클릭하고나면 왼쪽 오른쪽 스피커에서 소리가 제대로 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림 상에서 테스트 라는 문구 아래에 있는 스피커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왼쪽과 오른쪽에서 화이트 노이즈가 나오면서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OS에서의 기본적인 세팅은 끝났습니다. 이제는 실제 스피커를 동작시키면서 소리가 제대로 나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이제 소리를 들어 보시죠.

 

< City of Star 모노 세팅 >

 

< City of Star 파티부스트 모노 세팅 >

 

< City of Star 스테레오 세팅 >

이 3개의 영상은 동일한 음악을 각각 1개의 모노, 2개의 모노, 2개의 스테레오 세팅을 해서 재생한 것입니다. 아이폰은 삼각대에 고정시켜서 동일한 거리에서 녹음을 한 것이지만 아이폰 마이크 자체가 모노로밖에 녹음이 되질 않기 때문에 그저 음색과 음상만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 실제로 듣기에는 1개의 모노 스피커는 짱짱한 소리가 나옵니다. 그리고 2개의 모노 스피커는 저음이 확실히 달라지는 느낌이 납니다. 단지 소리가 2배로 커지는 것 정도의 만족도가 아니라 저음이 부스트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근데 스테레오 모드로 세팅을 하면 소리가 2대를 연결한 것 같은 크기로 나오질 않습니다. 그건 아무래도 출력단 한쪽을 막아 놨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실질적인 소리의 크기는 1개의 모노 사이즈를 반으로 나워서 각각 좌우로 나눠서 재생하는 것 같은 느낌이 납니다.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서 스테레오를 구성했을 때는 체감상 2배 이상 커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 OS 차원에서 강제로 한쪽 출력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스테레오를 구성하니 소리가 2배로 커지지는 않고 스테레오 공간감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Smells like teen spirit 모노 세팅 >

 

< Smells like teen spirit 스테레오 세팅 >

 

< 지수 Flower 스테레오 세팅 >

 

< 아이브 I AM 스테레오 세팅 >

 

<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예고편 >

스테레오 사운드의 경우 확실히 공간감이 살아납니다. 모노 사운드로 단순히 볼룸만 키우는 것보다는 좌우 구분이 되는 사운드는 영화를 볼 때 분명히 장점이 있습니다. 여러 영화의 예고편을 유튜브에서 보다 보니 확실히 모노에서는 느껴지지 않던 소리의 이동을 들을 수 있었고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윈도 기반의 노트북이나 PC에서도 멀티 사운드 재생이 가능하다면 시도해 볼 만할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 과정들이 불편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가 아니라 북쉘프 스피커를 별도로 구매해서 사용하시는 게 좋겠지요.

728x90

저는 처음 두 대를 구입하고자 했을 때 노트북에서 스테레오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컸습니다. 물론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음악을 들을 수 있지만 영화는 주로 노트북을 이용해서 보니까요.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통해 영화를 보는 것과 스피커를 통해서 보는 것은 사뭇 다른 느낌을 주거든요.  그런데 스피커의 성능을 50% 제한해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된 순간 제가 원하는 설정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모바일 기기에서의 스테레오 세팅은 정말 만족스러웠는데 노트북 기반에서는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더라고요. 그리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예 되지 않는 것과 할 수 있는데 안 쓰는 건 다른 만큼 이렇게 설정해서 써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장점

맥북에어에서 스테레오로 들을 수 있습니다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오가면서 스테레오로 들을 수 있습니다

공간감과 좌우 구분이 만족스럽습니다

한 번만 세팅하면 그 다음부터는 자동으로 인식됩니다

스마트폰 스테레오 세팅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단점

소리가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저음이 특히 많이 줄어듭니다

처음 세팅이 어렵습니다

 

제 평점은요

★★

컴퓨터에서 스테레오 연결을 하고 싶으시면 다른 제품 알아 보심이....JBL FLIP6은 이거 빼곤 다 만족스럽습니다.

 

가시기 전에 Flip6 스피커 후기 보고 가세요.

 

JBL FLIP6 블루투스 스피커 사용후기 내돈내산

저는 얼마 전까지 JBL의 FLIP5를 쓰고 있었고, 그에 관련한 사용 후기도 올렸습니다. 만족도가 꽤 높은 블루투스 스피커였기에 그다지 바꿀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당근마켓에서 9만원 대에 판

myreviews.co.kr

 

JBL FLIP6 2개로 Stereo 구성하기 후기 Part 1 - 스마트폰편 내돈내산

JBL FLIP5를 쓰다가 급히 FLIP6로 스피커를 바꾼 김에 스테레오 구성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당근마켓을 통해 FLIP6 단순 개봉품을 구입해 왔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블랙 사랑은 유별나기

myreviews.co.kr

Flip5도 있어요.

 

JBL FLIP5 블루투스 스피커 사용후기 내돈내산

음악은 주로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듣고 있지만 가끔은 귀가 아닌 몸에 울려 퍼지는 음악을 듣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BGM으로 그냥 깔아 놓고 싶은 때도 있고요. 물론 맥북에어에도 스피커는

myreviews.co.kr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