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기기

따끈따끈한 신제품 JBL TOUR ONE M2 헤드폰 언박싱 내돈내산

그리피스의꿈 2023. 5. 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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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이어폰과 헤드폰, 스피커 같은 음향기기를 자주 바꾸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금전적인 지출이 발생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는 있지만 뭐 하나 마음에 꽉 차게 드는 제품을 찾지 못해서 방황하고 있는 듯합니다. SONY의 WH-1000MX5, BOSE의 QC45, ANKER의 Q45를 최근 한두 달 사이에 사용해 봤는데 뭐 하나씩 하자가 발생하더라고요. 오히려 가격대비로 봤을 때는 ANKER의 Q45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근데 그마저도 다 팔아버리고 이제 그만하자 싶었는데 유튜브 디에디트 채널에서 JBL의 TOUR ONE M2가 출시되었고, 삼성닷컴에서 할인판매중이라고 알려 주길래 마지막 속는 셈치고 사 보자 하고는 구입을 했습니다. JBL의 TOUR ONE M2는 어떤 제품인지 일단 언박싱하면서 스펙적인 부분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어떤 분들은 물으실 겁니다. 아니 남들 다 좋다고 하는 ANC 3대장 중에서 2개를 써 놓고 뭐가 그리 불만스러웠냐 라고요. 그래서 앞서 이용후기에서는 언급했거나 언급하지 않았던 제가 그들에 정착하지 못했던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들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SONY WH-1000XM5는 최고의 ANC 성능, 뛰어난 해상력, 밸런스(EQ 조정시) 등이 매우 만족스러웠지만 일단 터치 센서가 너무 민감해서 헤드폰을 손으로 집기만 해도 동작을 하는 것이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컵의 패드가 너무 얇다 보니 오래 착용하고 있으면 악관절에 부담이 많이 왔고요. 그리고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이어컵 패드에 땀이 너무 차는 것이 답답했습니다. 드라이버 크기가 작아지면서 저역을 강제로 부스팅해서 저역이 타격감보다 벙벙거리는 느낌이 드는 것도 저에겐 별로였습니다. 절대적인 성능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가격을 생각했을 때 저에게 필요한 부분보다 안 필요하거나 개선이 요하는 부분이 많았던 거였습니다. 물리 버튼이 없는 제품 특성상 터치센서를 비활성화시킬 수도 없었고요.

 

SONY WH-1000XM5 블루투스 헤드폰 사용후기 Part 1

저는 기존의 여러 후기를 통해서 몇 개의 소형 음향기기를 가지고 있는 걸 말한 적이 있습니다. 철저히 가격대비성능, 즉 가성비에 초점을 맞추고 나한테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를 따져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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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E QC45는 착용감 좋고, 가볍고, ANC 성능도 괜찮았는데, 기본 EQ 세팅이 너무 허접스러워서 첫 음색에 실망을 많이했었고, EQ 설정으로 그나마 괜찮은 사운드를 찾기는 했지만 그것보다도 엄청 심각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노트북(맥북에어 M2)과 스마트폰에 멀티포인트 페어링을 연결하면 소리가 간헐적으로 뚝뚝 끊기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보스코리아에 문의를 했는데 '이미 잘 알고 있는다는 듯이' 바로 해결책을 제시해 주더군요. 그 말은 그러한 문의가 여러 차례 왔었고, 보스코리아에서도 인지를 하고 있는 부분인데 원천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노트북을 먼저 페어링하고, 스마트폰을 나중에 페어링해라" 라는 꼼수를 가르쳐 준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그렇게 했음에도 끊김 증상이 줄어들었을 뿐 사라진 건 아니어서 1시간에 2,3번씩은 계속 끊기는 것을 견디지 못하겠더라고요.

 

BOSE Quiet Comport 45 (QC45) 언박싱 Part 1 내돈내산

최근 들어 헤드폰에 꽂혀서는 이런저런 제품들을 사용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평소 좋아하는 당근마켓을 통해 헤드폰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가 결국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3대장 중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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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ER Q45는 그래도 석 달 정도를 잘 사용했습니다. 기본 세팅값으로는 고음역이 다소 자극적이고, 저음은 뭉쳐서 벙벙대는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EQ로 조정해서 어느 정도 타격감이 느껴지는 저역과 귀를 찌르지 않는 고역으로 세팅을 해서 괜찮은 소리를 들려 줬습니다. 준수한 ANC 성능과 훌륭한 통화음, 터치 센서가 아닌 물리 버튼으로 오동작이 거의 없는 등 사용상의 만족도는 사실 비싼 두 제품보다 Q45가 더 좋았던 게 사실입니다.  제품의 만족도는 높았으나 그럼에도 10만원대 제품으로 30~40만원대랑 비교하긴 어렵다는 걸 체험한 거죠. Q45는 10만 원대는 뛰어 넘는 수준이고 20만 원대 수준까지는 비벼 볼만 합니다. 하지만 이미 두 제품을 들어 놓으니 소리의 밸런스적인 부분에서 고가의 제품군들과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다는 것을 체험했고, 두 제품을 팔고 난 후 다시 들어 본 Q45의 소리가 다소 불명확하게 들렸기 때문입니다.

 

ANKER SOUNDCORE SPACE Q45 (앤커 사운드코어 스페이스 Q45) 헤드폰 사용후기 내돈내산

이어폰으로 계속 음악을 듣다가(애플 아이팟3, 사운드코어 리버티3 프로) 간만에 헤드폰을 사 봤습니다. 물론 가격대가 높은 소니나 보스,애플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었으나 제 귀가 어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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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런 과정을 거쳐 헤드폰 3개는 결국 전부 당근마켓을 통해 처분을 하였고, 삼성닷컴에서 새로이 JBL의 Tour One M2를 장만하게 된 것입니다. 잡설이 길었네요. 이제 진짜 Tour One M2를 알아보죠.

 

< 포장 상태가.... >

신제품 출시 기념으로 삼성닷컴에서 JBL Tour One M2와 FLIP6를 합쳐 399,000원에 판매를 하더군요. FLIP6의 가격이 현재도 온라인 최저가 138,000원에 판매중인 걸 보면 헤드폰의 가격은 260,000원 정도(물론 정가 기준으로 보면 250,000원)가 되겠네요. FLIP6는 필요가 없어서 역시 받자마자 당근마켓에 내 놓아 바로 처분하였습니다. 그러니 저에게 Tour One M2는 289,000원짜리 제품인 셈입니다.

근데 아무리 삼성닷컴과 계약된 택배회사와의 직거래 또는 전용 배송 시스템이라고 하더라도 기본 박스에 흰색 습자지 한 장 둘러서 배송하는 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과대포장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이건 좀....

 

< 종이 한 장 벗겨내면 예쁜 상자가 >

종이를 삭 벗겨냈더니 헤드폰 한 쪽이 전면에 드러난 박스가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냅니다. 디자인은 굉장히 고급스럽습니다. 검정색과 샴페인골드 두 가지 색상을 출시했는데, 이젠 검정색보다는 다른 색 헤드폰이 더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샴페인골드로 구입했습니다. 

 

< 트루 어댑티브 노이즈 캔슬링 >

박스 구석에는 트루 어댑티브 노이즈 캔슬링이라는 문구와 마이크 4개를 사용해서 뛰어난 통화음을 들려 준다는 수페리어 콜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다나와에는 제품이 마이크가 7개라고 적혀 있기도 한데 제품 박스에는 4개라고 하니 어떤 게 맞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4개로 하죠. (마이크는 총 7개가 맞네요. 그 중 4개가 노이즈 캔슬링에 관여하는 마이크인가 봅니다)ANC 기능은 최근 제품들은 거의 상향평준화 되어 가는 분위기여서 얼마나 특출난 성능을 보여 줄지 기대는 별로 안 됩니다. 그저 기본(앤커 Q45)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보스나 소니 같은 3대장급 실력까진 바라지도 않고 준수하기만 하면 만족합니다.

박스 우측편에는 무선, 트루ANC, 공간음향 사운드라고 적혀 있네요. 특별한 건 없습니다. 애플 덕에 공간음향 사운드가 어느 정도는 이어폰/헤드폰에서 기본 사양으로 자리잡아 가는 분위기 같습니다.

 

박스 하단에는 Hi-Res Audio 인증 로고와 50시간 재생 가능하다는 문구가 있네요. Hi-Res 인증은 재생 가능한 주파수 범위가 최대 40KHz까지인데, 블루투스 대역폭의 한계상 무선으로는 20KHz까지만 전송이 가능할 뿐입니다. 40KHz까지 재생을 하기 위해서는 유선 연결을 해야 합니다. 사실 20KHz 영역도 듣기가 힘든 대역인데, 40KHz가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박스 뒷면에는 정말 다양한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캐링 케이스가 제공된다는 것, USB C 타입, 헤드폰이 접힌다는 것까지는 그림으로 알려 주네요. 콩기름 잉크 썼다는 것도 보이고요. 그런 것보다도 저는 10분 충전에 5시간 재생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눈에 들어오네요. ANC를 끄면 50시간, 켜면 30시간이라는 재생시간은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물론 이어폰과 비교하면 연속 30시간 재생도 절대 짧은 건 아니죠. 여전히 ANC를 켜면 5~6시간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케이스로 충전을 하더라도 24~30시간 내외가 이어폰의 한계이니까요. 하지만 다른 헤드폰과 비교를 하자면 길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심지어 10만원대 중반에 판매되는 Anker Q45는 ANC 켜고 50시간, 끄고 65시간인 것을 감안한다면 아쉽습니다.

 

겉박스를 위로 벗겨내면 내부 박스가 나오는데 이게 꽤 고급스럽습니다. 색상도 그렇고, 디자인도 그렇고, 촉감 역시도 꽤 만족스럽습니다. 사실 내부 박스는 자주 볼 일이 없어서 무의미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예쁜 건 좋은 겁니다.

 

< 내부 박스를 열어 보면 안쪽에 기능설명이 똭 >

박스를 열면 헤드폰의 기능설명이 보입니다. 전원을 켜서 페어링할 것. 컨트롤 버튼 명령어를 익힐 것. 그리고 앱을 다운로드 받을 것. 이렇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사실 여기까지만 해도 JBL FLIP6의 앱이 워낙 별로 할 게 없었기 때문에 앱을 깐다고 뭐 달라질 게 있겠어? 할 게 있겠어? 하는 의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같은 계열사인 보스도 QC45에서 겨우 3밴드 EQ를 겨우 나중에 업데이트 해서 넣어 주고, FLIP6 역시도 3밴드 EQ에 별다른 기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Tour One M2는 다릅니다. 앱은 필수예요. 앱 기능은 따로 Part 2나 Part 3로 나눠서 소개해야 할 만큼 엄청납니다.

 

< 고급스런 케링 케이스 >

최근 출시되는 헤드폰의 케링 케이스는 거의 한 업체에서 다 납품받는 것처럼 대동소이한 경우가 많습니다. 소니 정도만 특이한 모양의 케이스를 제공할 뿐 대부분은 타원형의 부직포 재질로 된 케이스를 주거든요. 그런데 JBL의 Tour One M2는 조금 다릅니다. 모양은 타원형으로 비슷하지만 겉 재질이 다릅니다. 꺼슬꺼슬한 느낌을 주는 하드 케이스로 재질 자체가 꽤 고급스럽습니다. 더 비싼 보스 QC45보다도 좋네요.

 

지퍼를 열면 오른쪽 편에 보스 QC45, 앤커 Q45와 같은 방식으로 헤드폰의 부피를 줄여서 접게 수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앤커와 보스의 제품이 헤드폰 오른쪽 아래 약간의 비어있는 공간에 케이블을 제공하는 것과는 달리 JBL은 왼쪽 뚜껑 부분에 벨크로(찍찍이)로 잘 채워진 수납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마음에 듭니다. 고무밴드로만 되어 있어 헐렁거리지 않고, 벨크로로 채워져서 케이블을 분실할 염려도 없을 듯합니다.

 

수납된 것들을 꺼내면 나란히 붙은 두 개의 종이 상자에 3.5mm to 2.5mm 케이블, USB A to C 케이블, 항공기 변환 젠더가 왼쪽 공간에, 퀵가이드, 안전 주의 매뉴얼 등이 오른쪽 공간에 각각 수납되어 있습니다. 케이블 류의 잭은 JBL 고유 색상인 주황색으로 되어 있네요.

< 깔끔한 수납 >

제품은 깔끔하게 수납되어 있습니다. 보스 QC45의 경우 케이스를 작게 만들려고 하다 보니 다소 공간이 좁았던 반면 Tour One M2는 공간에도 여유가 있습니다.

 

< 영롱한 느낌의 샴페인 골드 >

예전에는 헤드폰이든 이어폰이든 무조건 블랙!을 외쳤던 저였는데 지금은 검정색보다는 다른 색들이 더 예뻐 보입니다. Tour One M2 역시도 검정색은 디테일이 잘 안 살 것 같아서 샴페인 골드 색상을 선택했는데 실제로 보면 꽤나 고급스럽습니다. 색상이 정말 잘 빠졌어요. 일단 디자인과 색상에서 만족도가 확 높아졌습니다. 보스 QC45는 검은색과 아이보리 색상으로 나오고 있지만 투박한 디자인이 오히려 더 도드라져 보인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Tour One M2의 디자인도 사실 QC45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음에도 그렇게 투박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얘는 디자인이라는 걸 했다는 생각은 들잖아요? ^^;

 

 

엎어놔서 그렇지 실제로는 USB C 단자 있는 쪽이 왼쪽, 전원/블루투스 버튼이 있는 쪽이 오른쪽 이어컵이 맞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은 것과는 별개로 헷걸리지 않게 왼쪽 이어컵을 왼쪽에, 오른쪽 이어컵을 오른쪽에 옮겼습니다.

 

< 고급스러운 마이크 구멍 >

바늘로 찔러 넣은 것 같은 마이크 구멍을 가지고 있는 다른 헤드폰과 비교되게 Tour One M2의 마이크 디자인은 정말 예쁩니다. 작은 구멍이 여러 개 뚫려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바람소리를 상쇄할 수 있을 걸로 예상됩니다. 이어컵 앞쪽에 콧구멍 좌우 정도에 위치하는 이 마이크들은 목소리를 인식하는 목적으로 사용될 것이며, 이어컵 중앙 뒤쪽에 위치한 마이크들은 주변 소음을 인식하는 용도로 사용될 것입니다. 마이크가 이렇게 고급스러워서인지 소음이 많은 공간에서의 통화음은 정말 뛰어납니다. ANC 기능보다 통화음 기능이 더 뛰어난 몇 안 되는 제품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헤드밴드의 쿠션감도 좋고, 헤드밴드를 둘러싸고 있는 부분도 금색으로 테두리를 두르고 있어서 정말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크기를 조절하는 부분에는 눈금 표시가 되어 있어서 몇 칸을 늘였는지, 좌우 대칭은 맞는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니나 애플 제품들과는 달리 크기를 조절할 때는 따라락 소리가 나긴 하는데 저가의 플라스틱이 내는 소리가 아니라 금속성 재질이 내는 소리여서 싸구려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꽤 고급스러운 소리가 나네요. 요다 현상은 심하지 않습니다. 이어캡이 얼굴을 조이는 장력도 그리 심하지 않아서 머리가 아프다거나 악관절이 아픈 느낌도 심하지는 않네요. 보스보다는 강하지만 소니보다는 덜한 느낌입니다.

 

< 패드 안쪽에는 L, R이 커다랗게 >

소니 제품에서 가장 불만이었던 왼쪽/오른쪽 구분이 보스나 앤커, JBL에서는 매우 쉽습니다. 이어컵 패드 안쪽으로 커다랗게 L, R 로 표시가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패드의 질감은 보드랍고 폭신한 편입니다. 이틀 연속 비가 온 뒤라 엄청 덥고 습한 날이었음에도 땀이 그리 많이 차지는 않더군요. 착용감은 소니보다는 보스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하만 계열사여서 그런 걸까요.

 

이어컵 내부는 보스 제품과 마찬가지로 경사가 져 있습니다. 귀 앞쪽은 이어컵 공간에 바짝 붙어 있고, 귀 뒤쪽은 이어컵 공간에 널찍하게 떨어져 있습니다. 이건 아마도 귀의 모양을 감안한 설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귀는 아무래도 정면에서 보면 뒤로 완전히 붙어 있는 게 아니라 약간 비스듬하게 대각선으로 붙어 있으니까요. 그래서 평면 헤드폰의 경우는 소리가 귀 앞쪽에서 들리는 소리와 귀 뒤쪽에서 들리는 소리가 약간은 시차가 생길 수도 있고 공간감에도 차이를 느끼게 될 수도 있으니 귀 앞쪽과 뒤쪽의 공간감을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서 헤드폰과 귀의 평면도를 위에서 내려 봤다고 가정하면 이 대각선 모양이 귀의 방향, \| 수직 모양이 헤드폰의 이어컵 패드겠지요. 이렇게 앞과 뒤의 거리감이 달라지니까 \\ 이렇게 이어컵 방향을 뒤틀어서 거리를 맞춘 것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실제 소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와는 별개로 말이죠.

< 어머 깜짝이야 착용샷 >

여기까지 언박싱을 진행해 봤습니다. 다음에는 앱 설치, 앱 사용, 앱 설정, 그리고 앱 설정이 끝난 후의 음질과 음색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약간의 스포를 미리 하자면 저는 이 헤드폰을 오래 사용할 것 같습니다. 처음 사용했을 때 들었던 음질, 음색과 약 12시간 정도 꾸준히 사용한 후에 느끼고 있는 음질, 음색은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에이징이 필요했던 건지, 그 동안 귀가 적응된 건지 정확하진 않지만 첫인상과 지금은 꽤 차이가 있네요. 공간감은 소니나 보스보다 뛰어나고, 고역의 EQ를 낮췄더니 저음이 살아나면서 소리도 훨씬 입체적으로 들립니다. 기본 세팅이 보컬 영역을 강조하고 있어서인지 음악을 듣든 영화를 보든 보컬이 정중앙에서 굉장히 큰 공간을 차지하고, 소리의 입체감, 공간감, 정위감, 잔향감이 꽤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배음이 두드러지는 피아노곡과 클래식, 그리고 느린 비트의 R&B 기반의 소리에 탁월함을 보여 줬습니다. 다만 저음이 더 강조되면 좋았을 노래들에서는 다소 아쉬운 느낌을 줍니다. 저역의 타격감이 나쁜 것은 아닌데 저역의 양감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이 부분은 사용하면서 EQ를 더 손보든지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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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리카의 ONE 이라는 노래 시작할 때 전쟁영화 같은 초반 도입부가 나오는데 오른쪽에서 총소리가 들리다가 헬리콥터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그 때 그런 위치가 굉장히 정확하고 넓은 공간감을 가지고서 이동하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Creeping Death 라는 역시 오래된 곡의 리마스터링 버전에서는 약 18초 이후에 기타 솔로가 왼쪽에서, 25초 이후에 드럼이 오른쪽 저멀리에서부터 중앙을 거쳐 왼쪽 저멀리까지 소리가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부분에서는 다른 헤드폰이나 이어폰에서 듣기 힘든 정도의 거리감을 제공합니다. YMO의 Rydeen 이라는 곡에서는 좌우 사운드의 이동을 굉장히 극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다만 왼쪽 귀를 계속 때리는 쨍쨍쨍 소리에 귀는 피곤해질 수 있습니다.

기존 소니나 보스와는 다른 헤드폰을 찾고 있는 분들에게는 또 하나의 선택지로서 충분히 가치가 있는 제품입니다. 삼성닷컴 홈페이지에서 예약 판매가 399,000원(스피커 가격 빼면 약 250,000원)이었고, 가격비교사이트에서는 4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지만 구글에서 검색을 해 보니 삼성공식파트너에서 스피커 가격만 313,000원에 판매를 하고 있네요. 만약 2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면 이 제품은 아마 EQ 설정에 따라는 최고의 가성비 제품이 될 걸로 예상해 봅니다. 추천드립니다.

 

수정 : 하루만에 다나와에서 28만원대까지 내려 온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네요. 이 정도면 살 만한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점

비교적 저렴한 가격(ANC 3대장에 비해)

깔끔하고 고급스런 디자인

준수한 ANC 성능(Anker Q45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좋음)

막강한(역대 최강급인) 시끄러운 환경에서의 통화음

멀티포인트 페어링과 자연스러운 전환

톡 스루, 스마트톡, 착용감지 센서 등 거의 모든 고급 기능

Silent Now (수면 유도 및 알람 기능)

뛰어난 음장감, 정위감, 공간감, 분리도

뛰어난 하드웨어적 스펙

착용감

 

단점

준수하지만 최강급은 아닌 ANC 성능(ANC 3대장에 비해)

기본 상태에서의 부족한 소리 밸런스(저음은 부족하고 고음은 쏨)

다소 아쉬운 저역의 양감

 

제 평점은요

가격 비감안시

★★★☆

 

가격 감안시(290,000원으로 계산)

★★★★☆

 

앱설정과 음질 사용후기도 보고 가세요. 앱설정이 꽤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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