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유튜브를 즐겨 보긴 하지만 특정 채널에서 판매하는 굿즈에는 통 관심을 갖지 않는 편입니다. 저의 관심은 음향기기를 소개하는 채널에서 공동구매하는 제품들이지, 그 채널에서 만든 무언가는 아닙니다. 하지만 티키타카부부 채널에서 굿즈를 만든다는 걸 알게 된 뒤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티키타카부부 채널을 구독하면서 그분들의 유쾌함과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기분 좋아진 적이 많았던 데다가 실제 인물의 사진이나 캐리커처 이미지가 아니라 그분들의 고유 캐릭터가 디자인으로 채용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실제 인물이 프린트된 굿즈는 구입이 꺼려지는 편인 제 성격 때문일 겁니다.
티키타카부부의 굿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머그컵이었고, 2개가 한 세트여서 여자친구랑 함께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구입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퇴근 후 집에 가서 구입하려는 계획과 다르게 퇴근길에 여자친구가 먼저 구입해서 저에게 보내 주었고, 블로그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포장

머그컵은 2개가 한 세트로 컵은 한 개씩 낱개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왼쪽 어두운 색의 캐릭터가 그러진 것이 다크초코, 오른쪽 파란색 캐릭터가 그려진 것이 화이트 텁입니다. 디자인은 같은 듯 미묘하게 다릅니다. 기본 캐릭터는 같은 포즈와 표정이지만 그 주변을 떠다니는 것들은 다릅니다. 두 부부의 다양한 대화 주제를 모티프로 해서 디자인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포장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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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이 박스 내부에는 별 다른 충격보호장치가 들어 있진 않습니다. 물론 종이상자 밖에는 두툼한 에어캡이 둘러져 있어서 파손에 대한 걱정은 거의 없는 편이지만 그래도 다소 얇은 두께라고 해도 에어캡이나 고정용 종이 완충재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굿즈라는 게 누군가를 좋아해서 구입하는 물건인 데다가 도자기로 된 컵은 아무래도 다른 것들에 비해 파손 염려가 큰 제품이다 보니 내외부 모두에 완충재가 있으면 더 좋았겠다 싶습니다.
제품 겉면에는 사용 시 주의사항이 적혀 있습니다. 생활스크래치가 쉽게 생길 수 있는 무광 재질이니 부드러운 스펀지 류의 수세미로 세척이 필요하다고 하는군요.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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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의 디자인은 정말 예쁩니다. 컵의 아래쪽이 좁아지는 형태라 컵의 높이에 비해서는 용량이 작습니다. 약 1cm 정도 키가 낮은 다른 머그컵과 비슷한 용량입니다. 왠지 다크초코 색상의 컵에는 제티를 타 먹어야 할 것 같고, 화이트 색상의 컵은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서 설탕을 타서 마시면 좋을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다크초코 컵의 노란색 캐릭터보다는 흰 컵의 파란색 캐릭터가 그 동안 봐 왔던 티키타카 부부님들의 캐릭터와 더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다크초코 컵의 캐릭터는 원래 캐릭터보다 선이 다소 굵게 들어간 느낌입니다. 그래서 눈도 더 커 보이고, 입도 더 벌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총평
티키타카 부부님의 머그컵은 제가 살면서 처음 가져 본 누군가의 굿즈입니다. 남들 다 한다는 아이돌 덕질도 안 해 본 저로서는 매우 낯선 경험이긴 합니다만, 저도 여자친구랑 티키타카 부부님처럼 다양한 주제에 관해 티키타카를 나누며 남은 삶을 함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이 역시 또 다른 즐거움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머그컵은 그 자체로만 본다면 다소 비싼 감은 있지만 그래도 티키타카 부부님의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것이니 그 정도의 프리미엄은 충분해 보입니다. 티키타카 부부님의 채널을 즐겨 보시는 분들이라면 하나 정도는 쟁여 두고서 머그컵에 좋아하는 음료 마시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티키타카 부부님의 영상을 보는 것도 행복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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