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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용품

뉴발란스 Fresh Form 1880 - MW1880C1 가볍고 편한 워킹화

by 듣고 보고 먹은 기록 2026. 1. 20.

저는 신발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사는 사람도 아니고, 밖을 열심히 돌아다니는 사람도 아니다 보니 신발이라는 것은 그저 여기에서부터 저기까지 나를 편안하게 이동시켜 주는 수단 딱 그 정도라는 느낌만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디자인보다 더 많이 보는 것이 편안한 착용감, 무게감, 푹신함 정도가 신발을 선택하는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발 길이는 짧고, 발볼이 넓으며 발의 높이는 낮습니다. 그래서 신발을 고를 때 제약 사항이 꽤 많은 편이긴 합니다. 어렸을 때는 245도 신었던 것 같은데 20대 때부터는 255를 신다가 지금은 260을 신고 있습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발이 길어진 건 아니고, 그냥 조금씩 신발이 발을 조이는 것을 안 좋아하게 되었고, 발이 조금이라도 불편해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발가락의 길이가 엄지부터 새끼까지 거의 일직선인 편이라 신발을 고를 때 넷째 발가락이 신발에 의해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점점 신발을 발길이가 아닌 발볼과 넷째 발가락이 안 아픈 사이즈로 가다 보니 260이 되었습니다.

이런 괴상한 발을 가진 저에게 여자친구가 선물해 준 뉴발란스의 워킹화는 어떤 느낌일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제품 포장

빨간 제품 상자를 가진 뉴발란스 Fresh Form 1880는 별 다른 특징은 없습니다. 종이 상자 안에는 다른 일반적인 신발들이 들어 있듯 양쪽 신발이 서로를 등지고 포개져 있습니다. 

 

제품 외관

깔창에는 FRESH FORM 이라고 써 있습니다. 바닥에는 워킹화인 걸 티내기 위해서 워킹 어쩌고 저쩌고 써 있습니다. 시착을 해 봤는데 상당히 편안하네요. 특정 브랜드의 경우 발볼이 상당히 좁게 나와서 신고 걷다 보면 발가락이 아파서 신경질이 나기도 하는데 뉴발란스의 신발은 그런 면에서 꽤 잘 맞는 편입니다. 발볼도 적당하고 복숭아뼈에 닿는 부분도 비교적 깊게 파여 있어서 발의 높이가 낮아 특정 신발을 신으면 복숭아뼈에서 피가 나는 저에게는 아주 적당합니다. 뉴발란스 신발을 신으면 이것저것 신경 쓰지 않아서 좋습니다.

 

< 검은색, 옅은 회색 제품. 사진 출처 : 뉴발란스 상품 페이지 >

제가 신고 있는 Fresh Form 1880의 색상은 회색이며 현재 판매중인 제품은 회색, 옅은 회색, 검정 이렇게 3종류입니다. 회색 제품은 그런 느낌이 좀 덜한데 검은색 모델의 경우 그냥 동네 미국형이 신고 다닐 법한 디자인처럼 보이네요. 상당히 무난한 편입니다. 

 

깔창은 워킹화여서 그런지 꽤 두께가 얇습니다. 뒷부분도 별다른 특징 있는 기능성이 더해지진 않았고, 앞부분은 가장 얇은 곳이 3.5mm~4.xmm 정도의 두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깔창으로 인한 충격 방지보다는 신발 자체에 있는 쿠션이 주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구글에 찾아 보니 제미나이가 FRESH FORM은 뛰어난 쿠셔닝과 편안함에 중점을 둔 기술이어서 부드럽고 안정적인 착화감을 제공하여 장시간 착용이나 일상생활, 편안한 러닝에 적합하다고 하는군요.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데 제가 손오공이 되었다는 느낌까지는 받지 못했습니다.

 

신발을 한참 신다가 정말로 무게가 가벼운가 싶어서 저울로 재 봤습니다. 왼쪽 296.9g이 뉴발란스 Fresh Form 1880이고, 오른쪽 352.7g이 전에 신던 아디다스의 워킹화입니다. 한쪽에 50g이 별 거 아닌 거 같아도 이게 오래 걷다 보면 확실히 발과 다리가 느끼는 무게감이 다릅니다. 


사용감

뉴발란스 Fresh Form 1880를 약 3주 가량 신고 다니고 있습니다. 신발 자체가 가진 무게가 가벼운 편이어서 활동하는 데 상당히 발이 편합니다. 발볼도 적당하고 신발 앞굽의 두께감이 지나치게 낮지 않아서 체중이 앞으로 쏠리는 현상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발이 가벼우니 운전할 때도 편합니다. 전에 신던 아디다스 워킹화의 경우 밑창이 많이 두꺼워서(키가 커지는 장점은 있습니다만) 운전할 때 엑셀을 밟는 느낌을 온전히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엑셀의 감각을 맞추는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렸는데 뉴발란스 Fresh Form 1880는 드라이빙 슈즈나 그와 비슷한 느낌의 아쿠아 슈즈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반 운동화치고는 상당히 엑셀링과 브레이킹 느낌을 캐치하기 수월했습니다.

 

총평

뉴발란스 Fresh Form 1880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FRESH FORM 깔창이 적용된 편안한 착용감의 워킹화입니다. 단지 마케팅 목적으로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3주 정도 착용해서 일상 생활을 해 보니 꽤 가볍고 편합니다. 신기 전에는 깔창이 다소 얇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신발을 신고 생활을 해 보니 얇은 깔창으로 인한 발의 피곤함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발볼이 넓은 사람에게도 적당한 수준의 신발폭을 가지고 있으며, 발의 높이가 낮은 저에게도 복숭아뼈가 운동화 옆에 닿지 않아 불편함을 주지도 않았습니다. 260mm 기준 300g이 채 되지 않는 비교적 가벼운 무게도 장시간 걸었을 때의 피로함을 줄여 주는 데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무난하고 편안한 착화감을 가진 워킹화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