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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퀜처 H2.0 플로우스테이트 텀블러 1.18L - 텀블러의 모든 것

일상용품

by 듣고 보고 먹은 기록 2025. 12. 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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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탠리 제품을 여러 개 가지고 있습니다. 진공컵도 있고 텀블러도 2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냥 가지고만 있는 게 아니라 집과 직장에서 스탠리를 이용해서 커피를 마시고, 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제가 마시는 것들의 약 90%는 스탠리를 사용해서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애용하고 있습니다. 스탠리를 애용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것보다 좋은 텀블러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알려는 시도 자체를 안 하고 있는 걸 수도 있겠네요. 그렇다면 왜 스탠리 외에는 알고자 하지도 않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지금 소개하는 제품은 스탠리 퀜처 H2.0 플로우스테이트 텀블러 1.18L 입니다.

 

제품 포장

스탠리는 제품 포장도 꽤 꼼꼼한 편입니다. 제법 두툼한 골판지로 겉포장이 되어 있고, 내부에도 제품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골판지 지지대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몇 개의 텀블러, 진공컵을 구입했지만 제품이 파손되거나 찌그러진 경험은 없었습니다. 제품 상단에는 제가 고른 색상을 표기하는 스티커가 동그랗게 붙어 있습니다. 

 

제품 디자인

스탠리 퀜처 H2.0 플로우스테이트 텀블러는 용량과 상관없이 같은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품은 이중 스테인레스로 디자인되어있고, 이중 스테인레스의 공간은 진공 상태라고 합니다. 물론 확인할 길은 없습니다. 다만 그런 이중 구조 때문에 보온/보냉이 오래 가고, 외부와의 온도 차이로 인한 결로 현상이 생기지 않는다고 하니 믿어야겠죠.

제품에 함께 들어 있는 빨대는 반투명입니다. 길이는 바닥에 딱 닿았을 때 정말 적당한(이게 참 애매한 단어인데, 너무 짧지도 너무 길지도 않은 절묘한 길이감이라 다른 말로 대체가 불가능합니다) 길이감을 가지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내부에는 제품 사용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텀블러 뚜껑

스탠리 퀜처 H2.0 플로우스테이트 텀블러의 뚜껑은 360도 회전하게 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스트로를 꽂을 수 있는 구멍이 있고, 플라스틱 뚜껑에 있는 사각형 모양에 빨대를 통과시키면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그걸 180도 회전시켜 막을 수도 있습니다. 90도를 돌리면 빨대가 아니라 입을 대고 마실 수 있기도 합니다.

뚜껑의 단점은 빨대를 꽂아 놓은 상태에서 텀블러가 넘어지면 음료가 새어 나온다는 것입니다. 한두 방울 똑똑 떨어지는 게 아니라 음료가 주루룩 흘러 나옵니다. 180도 돌려서 막아 놓으면 되긴 하지만 아마 대부분은 빨대를 꽂은 상태에서 계속 사용을 할 것이기 때문에 이건 좀 수정이 필요해 보이기도 합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쿠팡이나 기타 쇼핑몰에서 저 네모 구멍을 밀폐할 수 있는 실리콘과 빨대에 뚜껑을 판매하고 있기도 합니다. 저도 이런 제품을 구입해서 장착을 해 봤는데 일단 물이 안 새는 건 확실합니다. 다만 공기가 완전히 차단되기 때문에 저 상태에서 물을 마시려고 하면 물이 잘 빨리질 않습니다. 물을 마시고 싶어도 힘없는 사람은 마시지도 못하겠습니다. '엑스칼리버를 뽑지 못했던 수많은 영국 사람들의 심정이 이랬겠구나' 싶습니다

 

보온/보냉 기능

사실 스스탠리 퀜처 H2.0 플로우스테이트 텀블러의 장점은 외관이 아니라 강력한 보온과 보냉 성능에 있습니다. 저는 8cm 짜리 커다란 구형 얼음을 사용해서 매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만, 아침에 출근해서 구형 얼음 하나를 넣고 시원한 물을 넣어 놓으면 퇴근할 때까지 얼음이 절반 이상 남아 있습니다. 물론 실온에 두고는 24시간까지는 얼음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만 마시다가 냉장고에 넣어 놓고 다음 날 출근하면 얼음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참 신기할 정도의 보냉 성능입니다.

보온 기능도 만만치 않은데 얼음이 들어가는 보냉기능에 비해서는 다소 아쉽습니다. 물론 뜨거운 물이나 차를 용량에 맞게 가득 넣으면 하루 종일 뜨뜻한 음료를 마실 수 있긴 한데 그렇다고 퇴근 때까지 뜨겁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특히 커피를 직접 내려 마시는 저의 경우, 한 번 내린 걸 뜨거운 물로 희석하면 약 280ml 정도가 되는데 1.18L의 1/3도 채 되지 않는 양이어서 그런지 약 2시간이면 미지근해집니다. 두 배 용량인 약 560ml를 내리면 3시간 정도는 매우 뜨겁게 느껴지는 정도입니다. 특히 빨대로 쪽 빨았을 때 뜨거운 음료가 쑥 들어 오면 매우 곤란해지곤 합니다. 3시간 정도 지나면 커피가 아주 맛있는 온도 정도로 유지가 되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보온 기능보다는 보냉 기능이 더욱 마음에 듭니다.

 

총평

세상에는 스탠리보다 좋은 텀블러가 얼마든지 있겠지만, 저는 모릅니다. 안다 한들, 딱히 바꾸고 싶은 생각도 안 들 겁니다. 그만큼 만족하고 있으니까요. 집에 안 쓰는 텀블러, 보온병이 여러 개가 있는데 그건 모두 스탠리 때문입니다. 스탠리를 구입하고는 나머지가 모두 무용지물이 된 셈이라서요. 돈 아낀다고 요상한, 성능이 검증되지 않은 브랜드의 텀블러나 보온병을 구입하시는 것보다 확실한 성능을 가진 스탠리 퀜처 H2.0 플로우스테이트 텀블러를 구입하시는 게 결국은 돈을 아끼게 되는 지름길입니다. 모두들 현명한 구입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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