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산 맛난 것들

JADIN 쟈뎅 에스프레소 스틱 콜롬비아 수프리모 로얄 헤이즐넛 내돈내산

그리피스의꿈 2023. 6. 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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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번째 커피 후기네요. 처음에 올린 건 스타벅스 제품이었고, 두 번째 올린 건 네스카페 수피리모였는데 이 많은 커피는 도대체 누가 다 마시는 건지 어느덧 3번째 후기를 올릴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네요.  스타벅스 제품은 좋은 의미로 스타벅스에서 마시는 그 커피 맛을 제대로 구현했고(스타벅스에서 마시는 커피는 일단 맛이 없....) 네스카페 수프리모 커피는 향이 좋고 맛도 좋은데 과일향과 꽃내음이 난다는 것까지는 느끼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정말로 향이 말도 안 되게 좋은 헤이즐넛 커피를 한 번 사 봤습니다. 이름도 긴 JADIN 쟈뎅의  에스프레소 스틱 콜롬비아 수프리모 로얄 헤이즐넛은 어떤 커피인지 알아보겠습니다.

 

< 꽤 고급스러운 패키지 디자인 >

쟈뎅 에스프레소 스틱 콜롬비아 수프리모 로얄 헤이즐넛(이하 쟈뎅 로얄 헤이즐넛)의 박스는 검은색을 기본으로 해서 금색띠를 두르고 있어서 꽤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박스 포장은 스타벅스 제품보다도 고급스럽습니다. 검은색은 무광이고 금박은 유광이어서 꽤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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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헤이즐넛은 커피의 종류가 아닙니다. 커피는 여러 종류가 있고, 또 그 종류에 따라서 맛도 향도 조금씩 달라지긴 하지만 적어도 헤이즐넛은 커피가 아니란 건 확실합니다. 일단 헤이즐넛은 이름 끝에 넛이 들어가 있는 것처럼 견과류입니다. 근데 왜 우리는 커피로 알고 있을까요? 그건 헤이즐넛향을 입힌 커피가 워낙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헤이즐넛향 커피가 워낙 유명해지니 헤이즐넛 단독으로 사용하는 아이스크림, 쿠키, 심지어 방향제조차도 사람들은 헤이즐넛 커피향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건 그냥 헤이즐넛향이지 커피향이 아닙니다.

 

< 1.0그램 x 30개, 커피 함량 90%, 헤이즐넛 함량 0.11% >

쟈뎅 로얄 헤이즐넛은 봉지당 1.0그램이 들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커피가 0.9그램~1.1그램 사이의 중량을 가지고 있는 걸 보면 그냥 딱 표준량을 주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헤이즐넛은 전체 중량의 0.11%밖에 들어 있질 않네요. 그래서 사실 걱정을 좀 했습니다. 이거 향은 제대로 나는 걸까 하고요. 왜냐면 비싼 돈 주고 헤이즐넛 커피를 마시는 건 전적으로 그 고소하고 달콤한 향 때문인데 이 정도 양으로 과연....? 헤이즐넛은 역시 커피숍에 가서 마셔야 하는 걸까 하는 걱정이 먼저 들었습니다.

 

< 쟈뎅 로얄 헤이즐넛이란 >

박스 한 쪽에는 쟈뎅 로얄 헤이즐넛에 대한 설명이 써 있습니다. 수프리모 원두를 블렌딩했다고 했죠? 블렌딩이란 서로 다른 것을 섞는다는 뜻입니다. 이 말은 순수 수프리모 커피만을 가지고 만든 게 아니라 일반 커피에 수프리모 커피를 섞은 후에 다시 헤이즐넛을 첨가한 것을 뜻합니다. 일단 수프리모 커피는 비싸기 때문에 소량이지만 블렌딩 하는 것만으로도 커피의 풍미를 증가시킬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일단 이건 먹어 봐야 알 수 있겠죠.

< 제품을 뜯은 후에는 이렇게 >

제품을 뜯으면 입구가 헤~ 하고 벌어질 수도 있지만 박스 상단에 열리지 않게 꽂아서 고정할 수 있는 디자인이 되어 있습니다. 이건 꽤 보기에도 좋고, 손으로 툭 쳤을 때 내용물이 쏟아지는 걸 방지해 주기도 합니다.

 

제품 패키지는 어째 카누를 떠올리게 합니다. 같은 회사에서 패키징을 한 건지 디자인이나 크기가 어째 언뜻 보면 카누인 것 같고, 카누 통에 몇 개 섞어 놔도 못 알아차릴 것 같은 느낌입니다. 독자적인 디자인을 하는 게 어떨까 싶은 아쉬움은 있네요. 물론 쟈뎅이 대기업은 아니지만 그럴수록 오히려 독자적인 디자인과 맛과 향으로 승부를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커피 가루가 응?? >

커피 가루가 굵은 것과 가는 것이 섞여 있습니다. 일부러 이런 걸까 싶을 만큼 좀 의외의 모습입니다. 맥심이나 남양, 또 네스카페의 커피는 굵은 알갱이를 가진 제품이고, 스타벅스는 곱게 간 가는 알갱이를 가지고 있는데 쟈뎅의 로얄 헤이즐넛은 그 두 개가 섞여 있습니다. 굵은 알갱이의 경우는 냉커피를 마시려고 할 때 찬물에는 잘 녹지 않는 편입니다. 굵은 알갱이의 장점은 잘 모르겠습니다. 커피 향이 오래 지속되려나요? 잘게 갈면 공기와의 접촉면이 넓어져서 향이 금방 날아가는 단점이 있을까요? 그건 저같은 애송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굳이 이런 추측을 한 건 헤이즐넛 향이 잘 나지 않아서입니다. 건조 상태여서 그럴 수도 있으니 일단 물을 부어 보겠습니다.

 

< 커피를 타 보았습니다 >

뜨거운 물을 부어서 커피를 타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아까와는 다르게 정말 말도 안 되는 헤이즐넛향이 순식간에 화악 퍼져 나옵니다. 이게 인스턴트 커피에서 날 수 있는 헤이즐넛 향인가 하는 생각이 들 만큼 매혹적인 헤이즐넛향이 제 방을 가득 채우네요. 아~ 이거 좀 좋습니다. 건조 상태에서 했던 걱정이 정말 쓸 데 없는 걱정이었네요. 헤이즐넛 향은 커피숍에서 마시는 것 못지 않습니다.

 

< 냉커피 준비중 >

날이 더워져서 뜨거운 커피보다 아이스커피가 더 땡기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냉커피를 한 번 타 봤는데요, 덩어리가 커서 바로 찬물을 부으면  몇몇 알갱이는 잘 풀어지지 않아 컵에 묻어납니다. 그래서 일단 약간의 뜨거운 물을 부어서 녹이니 또 금방 녹습니다. 꽤 적은 양으로 탔는데도 잘 녹습니다.

 

< 냉커피 >

아이스볼을 넣어 냉커피를 타 봤습니다. 확실히 냉커피로 마시면 헤이즐넛 향이 뜨거운 커피에 비해서 덜 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건 방으로 퍼져 나가는 향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지 입안에서 느껴지는 향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스커피로 마셔도 일반 커피숍에서 판매하는 헤이즐넛과 거의 유사한 헤이즐넛의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입에서 헤이즐넛향이 꽤 오래 가는 느낌이 좋아서 매일 마시진 않더라도 가끔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마시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건 집에 꼭 챙겨 놔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헤이즐넛향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장점

헤이즐넛향이 아주 좋습니다

향이 강하고 풍부합니다.

맛도 좋습니다

 

단점

아이스커피를 타기 위해선 뜨거운 물로 희석해 줘야 합니다

가격이 좀 비쌉니다

 

제 평점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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