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이어폰을 사용하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렴하게는 1만 원에서부터 50만 원이 넘는 제품까지 정말 다양한 제품군이 존재하는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는 그 파생상품도 많이 만들어 냈습니다. 무선 헤드폰과는 달리 무선 이어폰의 경우 외부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관용 본체가 존재하는데, 이런 본체에는 자체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 이어버드를 충전해 주기까지 하니 안 가지고 다닐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외부 활동에 본체를 자꾸 노출시키게 되면 필연적으로 생활 상처가 발생하기도 하고 도색이 벗겨지기도 하며, 떨어뜨렸을 때는 본체가 박살이 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본체에 대한 외장 케이스에 대한 수요를 가지게 되었고 많은 업체에서 많은 무선 이어폰 본체의 케이스를 만들어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가질 것 같은 애플의 에어팟 프로2용 케이스를 알아 보겠습니다. 저는 슈퍼디비전 밸런스 에어팟 프로2용 케이스를 구입했습니다.
슈퍼디비전 밸런스 에어팟 프로2용 케이스는 별도의 외장 박스가 없이 비닐에 담겨져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몇천 원밖에 안 하는 제품에 포장만 그럴싸하게 해서 판매하는 건 원가를 부풀리는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저는 이런 작은 패키지 좋아합니다.
슈퍼디비전 밸런스 에어팟 프로2용 케이스에는 본체에 씌울 수 있는 실리콘 재질의 케이스와 에어팟 프로2 본체를 닦아낼 수 있는 알콜 수건, 철가루 방지용 스티커가 들어 있습니다.
철가루 방지용 스티커는 본체의 뚜껑 위아래에 붙여 줌으로써 본체에 내장된 자석에 달라붙은 아주 작은 쇳가루에 의한 본체 뚜껑의 미세한 생채기를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물론 이게 있다고 해서 쇳가루가 안 붙는 건 아니겠지만 본체에 직접적으로는 상처를 주지 않으니 스티커를 떼었을 때 새것 같은 깨끗한 상태를 유지시켜 주겠지요.
그리고 동봉된 알콜천은 우리가 흔하게 쓰는 물티슈와 같은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본체를 케이스에 결합시키기 전에 외부 먼지를 닦아 내고 묻어 있는 세균, 곰팡이 등을 소독하여 없애 주는 역할을 합니다. 자칫 세균이나 곰팡이 등이 묻어 있는 상태에서 결합을 시키면 그 안에서 굉장히 안 좋은 냄새가 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깨끗이 닦아 주길 권합니다.
본체에 결합하는 케이스는 실리콘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저는 에어팟 용으로 쓰는 케이스는 흰색의 불투명한 제품을 그동안 많이 써 왔습니다. 그 이유는 에어팟의 기본 디자인 색상을 크게 해치지 않는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인데요. 저는 무선 이어폰 제조업체가 처음부터 외장 케이스를 제공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게 미학적으로 가장 완성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물론 개성을 추구하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개별적으로 구입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지요.
제품에는 키링이 함께 제공됩니다. 물론 여기에 열쇠를 장착할 분은 많지 않을 거고, 반대로 가방의 지퍼에 장착하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긴 합니다.
슈퍼디비전 밸런스 에어팟 프로2용 케이스의 내부는 겉의 매트한 느낌과 달리 매끈매끈한 재질입니다. 이렇게 매끈거리는 재질로 하면 에어팟 본체와의 마찰력이 좋아져 케이스가 훌떡훌떡 벗겨지지 않습니다. 물론 아예 달라 붙어서 안 벗겨지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어떤 업체에서는 뚜껑에 양면테이프를 붙여서 제공하기도 하지만 저는 양면테이프 붙은 케이스를 매우매우 싫어합니다. 장시간 사용시, 특히 요즘 같은 여름에는 끈적이는 접착 성분이 본체 뚜껑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기 떄문입니다. 슈퍼디비전 밸런스 에어팟 프로2용 케이스도 그런 잔재주를 부리지 않아서 선택했습니다.
슈퍼디비전 밸런스 에어팟 프로2용 케이스의 에어팟 프로2 본체와의 결합도는 이렇습니다. 실리콘 재질임에도 꽤나 찰떡같이 결합이 됩니다. 별도의 테이프가 없고, 고정용 장치가 없음에도 본체 아랫부분과 윗부분이 헐겁지 않고 꽤 잘 결합되어 있습니다. 제품의 하단에는 라이트닝 커넥터를 꽂을 수 있게 중앙부를 열고 닫을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이번에 추가된 외부 스피커의 소리가 잘 들릴 수 있도록 역시 구멍이 뽕뽕 뚫려있습니다.
슈퍼디비전 밸런스 에어팟 프로2용 케이스에는 철가루 방지 스티커가 포함되어 있다고 있다고 했었습니다. 스티커를 붙이니 제법 잘 맞긴 한데 밀리지 않고, 비뚤어지지 않게 붙이는 건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붙여 놓으니 안심이 됩니다.
이런 케이스를 장착하면 제품의 두께 때문에 무선 충전이 잘 되지 않기도 합니다. 저도 그것 때문에 제품을 선택하는 데도 많은 고민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슈퍼디비전 밸런스 에어팟 프로2용 케이스는 무선 충전이 제법 잘 됩니다. 물론 없을 때보다는 충전 위치 잡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맥세이프 무선의 경우는 자성이 있어서 대충 올려 놓기만 해도 알아서 착 달라 붙는데 일단 케이스를 채워 놓으면 자석끼리의 거리가 멀어지기 때문에 그런 자력이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위치를 잡기만 하면 충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에어팟 시리즈의 외장 케이스는 정말 많습니다. 예쁘고 화려한 아기자기한 제품도 많고 슈퍼디비전 밸런스 에어팟 프로2용 케이스처럼 심플한 제품도 많습니다. 저는 평소에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을 좋아해서 이렇게 밋밋한 디자인의 케이스를 선택했지만 수많은 종류 중에서 이 제품을 강력 추천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면 더 좋고 비싸고 예쁜 케이스가 너무 많으니까요. 하지만 저처럼 심플한 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저렴하면서도 깔끔한 슈퍼디비전 밸런스 에어팟 프로2용 케이스를 추천하고 싶네요.
장점
심플합니다
무선 충전이 됩니다
가격이 저렴합니다(9000원이 안 됩니다)
색상이 다양합니다
쇳가루 방지테이프가 들어 있습니다
별도의 접착제가 없어서 벗기기 어렵지 않습니다
단점
완전 착 밀착되지는 않습니다
맥세이프의 자성을 느끼기 어려워집니다
지나치게 심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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