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발 Toocki 67W USB C GaN 멀티 충전기 내돈내산

오랜만에 알리 소식입니다. 알리에서 얼마 전에 섬머 세일을 했었지요. 이번에는 지난 번 창립 행사 때와는 다르게 구입을 많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알리에서 지난 번에 환불 받으면서 꽤 오랜 시간을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서 아무래도 꺼려지긴 하더라고요. 그치만 어떻게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겠습니까. 참고 참고 또 참다가 이번에는 필요한 것 중 USB 멀티 충전기를 하나 구입을 했습니다. Toocki 67W USB C GaN 멀티 충전기입니다. 67W 충전기임에도 가격은 14,000원 대에 구입을 했으니 가성비는 정말 최고입니다. Toocki 67W USB C GaN 멀티 충전기는 어떤 제품인지 한 번 함께 보시죠.

 

< Toocki 67W USB C GaN 멀티 충전기 패키지 >

Toocki 67W USB C GaN 멀티 충전기는 전에 충전량을 표기해 주는 케이블을 구입해서 후기로 소개를 한 적이 있는 Toocki에서 출시한 제품입니다. Toocki는 알리에서 67W 뿐만 아니라 100W 급 이상의 충전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가성비가 가장 좋은 67W 제품을 구입하게 된 것입니다.  제품 가격은 이것저것 할인 받아서 14,141원에 구입했습니다.

< Toocki 67W USB C GaN 멀티 충전기 구입 가격 >

 

< Toocki 67W USB C GaN 멀티 충전기 박스 후면 >

Toocki 67W USB C GaN 멀티 충전기 박스에는 제품명에서부터 입력, 그리고 다양한 조합의 출력에 대한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단일 출력 시에 최대 67W가 가능하고, USB A 단자로는 22.5W 출력이 가능합니다. USB C1+C2 조합은 45+20으로 65W, USB C1(or C2)+A 조합으로는 45+18로 63W, USB C1+C2+A 하면 토털 전원으로 63W 출력이 가능합니다. 단일 출력으로 67W까지 나온다는 게 좀 특이하긴 합니다. 대부분은 모든 조합을 다 더했을 때(쥐어 짤 때) 최대 출력을 보여주는 게 일반적입니다. 다소 독특한 지점이 있는 제품이네요.

제품의 크기는 최장 85mm, 높이와 폭은 43, 49mm 입니다. 무게는 126그램으로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제품의 패키지 안에는 플라스틱 통안에 들어 있는 충전기와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설명서를 볼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제품을 보시고 "뭐야 저 유니콘 뿔 같이 생긴 건!"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알리에서는 충전기 류를 팔 때 각종 커넥터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가 있습니다. KR 커넥터는 이미 품절이어서 비슷한 규격의 EU규격을 선택하려고 했는데 핸드폰의 작은 화면으로 하다 보니 EU가 아니라 UK 커넥터를 선택하게 된 겁니다. 그래서 결국 해외 여행용 멀티 어댑터를 별도로 구매를 했네요. 14,140원이라는 가격 때문에 구입했는데 제 잘못된 클릭 한 번으로 700원짜리 멀티 어댑터(그러나 택배비가 2500원 -_-)까지 구입했으니 총 17,340원짜리 어댑터가 됐습니다.

 

< 돼지코 꽂은 Toocki 67W USB C GaN 멀티 충전기. 더욱 길어졌네요 >

돼지코 어댑터와 그걸 꽂은 Toocki 67W USB C GaN 멀티 충전기입니다. 더욱 길어졌습니다.

 

< 에어팟 프로2 와의 비교 >

사실 돼지코를 빼고나면 그리 길지는 않습니다. 에어팟 프로2 케이스와 비교해 봐도 콘센트에 들어가는 커넥터 부분을 제외하면 본체 부분만은 에어팟 프로2의 본체 길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돼지코를 끼운 상태에서는 슬퍼지네요.

 

< 입력 단자는 총 3개 >

Toocki 67W USB C GaN 멀티 충전기의 입력단자는 USB C가 2개, 그리고 USB A가 1개입니다. 국내에는 USB C 단자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USB A 타입을 많이 쓰나 봐요. 알리에서 파는 많은 충전기나 USB 허브 제품군들은 여전히 USB A 단자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USB C 타입을 2개나 제공해 주고 있으니 감사할 뿐입니다.

 

< USB C1 출력 >

USB C1 단자의 출력은 스펙상으로 67W까지 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Toocki의 케이블로 간이 측정을 했을 때 최대 63W까지만 출력이 됐습니다. 맥북 에어 M2의 한계인지, 출력의 한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제품의 실제 성능은 업체 스펙과 거의 차이 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 USB C2 출력 >

USB C2의 출력도 62W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거의 제 성능이 다 나온다고 봐야겠지요. USB C1, 2는 최대 63W 정도까지 출력이 되는 걸로 확인했습니다. 물론 그 이상의 출력도 가능할 수 있으니 63W밖에 안 나오는데 그럼 67W는 아니지 않냐고 나무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케이블로 측정하는 건 어디까지나 간이 측정이니까요.

실제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면서 발열 때문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제품을 장시간 사용한 후에 손으로 만져도 미지근한 정도로 열관리는 잘 되고 있네요. GaN(질화갈륨)을 사용하는 것도 발열 문제에서 한결 자유로운 이유가 될 겁니다.

알리는 잘만 구입하면 굉장히 가성비 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저도 아트뮤의 충전기를 2개나 사용하고 있지만 국내에 판매되는 대부분 제품이 3만원대에 자리하고 있는 것에 비해 14,140원은 반값도 안 되는(심지어 잡비용이 추가로 들었음에도 반값밖에 안 되는)비용에서 67W 충전기를 구입할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니까요.  최근 알리에선 한 달씩 걸리던 해외배송 시간을 현저히 줄여 5일 배송(이래놓고 실제론 3일 만에 배송하기도....)을 하면서 국내 시장을 조금씩 잠식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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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알리에서의 구매를 꺼려하고는 있지만 한 번 발을 들이면 쉽게 빠져나오기 힘든 개미지옥 같은 곳이긴 합니다. Toocki 67W USB C GaN 멀티 충전기는 그 중에서도 꽤나 매력적인 가성비를 보여 주는 제품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구입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장점

가격이 저렴합니다

성능이 준수합니다

발열 관리가 잘 됩니다

스펙과 거의 비슷한 출력이 가능합니다

 

단점

알리에서 판매하기 때문에 사후지원이 어렵습니다

 

제 평점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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