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연세우유 솔티카라멜생크림빵 내돈내산

처음 예상과 다르게 CU에서 판매하고 있는 연세우유빵을 전부 구매를 해서 먹어 보게 됐습니다. 애초부터 황치즈생크림빵이 가장 맛있다는 선행정보를 알고 구입해서 먹었던 터라 다른 빵들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거든요. 그럼에도 같은 연세우유빵이니 기본은 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한번 먹어 보자는 생각이 들어 이것저것 죄다 먹어 보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에는 연세우유 솔티카라멜생크림빵입니다.

그 전에 이전에 제가 먹었던 애들 한 번 보고 오시죠.^^; 

 

 

< 연세우유 솔티카라멜빵 포장지 >

CU 연세우유 솔티카라멜빵의 디자인은 이전의 두 빵과 비슷합니다. 전통적인 우유 색깔의 배경에 빵의 단면도를 <연출된 사진입니다> 라는 문구와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존 우유생크림빵보다는 어두운 약간 갈색빛이 나는 크림이 들어 있다는 것을 사진으로 볼 수 있네요.

 

< 함유 성분 >

식물성크림이 15.68%, 가공유크림이 11.36%이 들어 있습니다. 이 수치는 지난 번에 봤던 우유생크림빵의 함유량의 2/3 정도밖에 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우유생크림빵이 26.46%, 가공유크림이 16.54%입니다. 아무래도 크림의 양에 몰빵했던 우유생크림빵과 달리 이 제품은 카라멜이 첨가되어서 그런 거겠죠. 밀크카라멜소스가 9.64%, 카라멜코팅R이 4.57%, 카라멜향 크림이 1.84%라고 하니까 이리저리 더하면 전체 중량의 16% 이상이 카라멜 관련으로 채워져 있으니 이름만 카라멜을 쓴 건 아니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빵 이름처럼 정제소금도 0.72%가 들어갔네요.

 

< 나트륨도 당류가 많네요 >

나트륨도 우유생크림빵보다 많이 들어 있고(210 vs 310), 당류도 많이 들어 있는 (15 vs 27) 편입니다. 우유생크림빵이 크림의 맛에 집중하느라고 달콤함을 많이 덜어냈지만 카라멜빵은 달콤함이 빠지면 사람들이 친숙해하는 맛과는 멀어지기 때문에 그 맛을 위해서라도 설탕을 많이 넣을 수밖에 없었을 것 같긴 합니다.

 

< 빵의 모양은 우유생크림빵이랑 거의 같습니다 >

빵의 겉모양은 우유생크림빵이랑 거의 비슷합니다. 겉모양만 봐서는 구분할 수 없을 것 같긴 합니다.  빵은 전통적인 단팥빵 스타일이긴 합니다. 빵의 식감은 말랑하고 부드럽습니다. 손으로 누르면 쉽게 눌리고 찌그러집니다. 그만큼 빵이 부드럽다는 뜻이겠죠.

 

< 절단면 >

빵을 반으로 자르면 빵 어디 한 군데 빠짐없이 크림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거의 햄버거빵의 단면도 같아 보입니다. 생우유크림빵의 경우는 1:3:1 정도로 크림의 양이 많았지만 카라멜 때문에 크림의 양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럼에도 위아래 빵과 크림이 1:1:1 비율로 들어 있습니다. 정말 마음에 듭니다. 제가 지난 번 GS25의 브레디크 제품에서 실망했던 부분이 이거였거든요. 브레디크 빵은 파리바게트에서 만들었음에도 그 명성에 걸맞지 않게 크림이 빵 한쪽에 몰려 있어서 크림 없이 빵만 먹어야 했던 부분이 꽤 많았었어요. 그러나 연세우유빵은 거의 모두 빵에 빈틈이 없이 크림이 가득 차 있습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부분이에요.

 

크림의 양은 부족하지 않은 편입니다. 손으로 꾸욱 누르면 굉장히 크리미한 느낌으로 흘러넘칩니다. 오히려 우유생크림빵의 크림은 이런 크리미한 느낌이 아니라 머랭을 막 쳐놨을 때의 질감처럼 느껴지는데 얘는 단면을 처음 잘라놓고 보면 우유생크림빵의 크림과 비슷한 느낌이 들지만 그보다는 더 묽게 느껴지고 크리미합니다.

 

빵과 크림 사이에는 카라멜이 덧발라져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끈적거리고 빵칼로 잘 안 썰리는 질김이 느껴지는 카라멜입니다. 그런 카라멜이 빵과 크림 사이에서 꽤 괜찮은 씹는 맛을 줍니다. 그리고 빵의 이름처럼 솔티, 즉 소금맛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짭짜름하면서 달콤한 맛이 크림에서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치즈의 짠맛이 느껴졌던 황치즈생크림빵과는 또 다른 짠맛입니다. 오묘한 맛이 느껴져서 나름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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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저는 황치즈생크림빵과 우유생크림빵이 더 낫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치즈의 느끼함을 싫어라 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고, 생크림의 느끼함을 싫어라 하시는 분들도 있을 테니 그런 분들이 드시기에는 대안으로 괜찮을 것 같습니다. 왜냐면 솔티카라멜생크림빵은 생크림의 느끼함을 설탕과 소금, 그리고 카라멜의 식감 등이 충분히 잡아 주고 감춰 주기 때문입니다. 3개를 나란히 놓고 보면 느끼함 지수는 가장 낮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밸런스나 맛의 풍부함 등에서는 다른 제품들이 낫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건 같은 연세우유생크림빵 시리즈 중에서의 문제일 뿐 일반 다른 편의점 빵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한 번 정도는 먹어 볼 가치는 충분히 있으니 드셔 보세요.

 

장점

카라멜의 맛과 향, 씹는 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크림의 위치와 양이 밸런스 있게 들어 있습니다

크림이 단짠 밸런스가 좋습니다

 

단점

크림의 양이 다른 제품군에 비해 적습니다

어금니에 카라멜이 달라붙습니다

크림이 흘러 내립니다

 

저의 평점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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