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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용품

캐논 Photo Paper Plus Glossy II 포토 플러스 광택지 2

by 듣고 보고 먹은 기록 2026.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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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사진을 뽑는 시대가 된 지 오래입니다. 동네마다 몇 개씩 있던 사진관은 이제 사진 인화보다는 증명 사진과 기념 사진을 찍는 수준에서 명맥을 겨우 이어가고 있으며, 그 뒤를 잇던 인터넷 인화 서비스 업체들 역시 하나둘 사라져 과점 업체 몇 개만 남은 상태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은 기본적으로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저장장치에만 머무르거나 인화를 하더라도 딱히 쨍한 색감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그냥 집에 있는 잉크젯 프린터로 '인쇄'를 하고 맙니다. 그런 결정 중심에는 잉크젯 프린터의 비약적인 성능 향상이 있습니다. 요즘엔 10만 원짜리 프린터를 사더라도 화질이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포토 프린터라는 별도의 카테고리가 있긴 하지만 일반 가정용 무한 잉크젯 프린터를 구입하더라도 무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프린터라고 하더라도 A4용지에 사진을 인쇄 하는 것은 제 성능의 절반도 다 쓰지 못합니다. 사진 인쇄는 꼭 포토용지에 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프린터를 구입하면 미끼상품으로 한두 장이라도 포토용지를 끼워주기도 했는데 최근에 구입한 GX7192, GX2090에는 그런 것도 없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A4용지에 사진을 인쇄할 사람은 아닌 관계로 포토용지를 구입을 했습니다. 캐논과 엡손, 그리고 다양한 서드파티 업체들이 호환 사진용지를 내놓고 있는데, 저는 캐논의 제품들을 주로 씁니다. 왜 제가 캐논 포토용지를 사용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제품 포장

캐논의 Photo Paper Plus Glossy II(PP-208, 이하 포토 플러스 광택지 2)는 캐논에서 출시하고 있는 다양한 사진 용지 중 가장 대중적인 모델입니다. 크기는 6인치x4인치(15cm x 10cm)로 4:3 비율에 딱 맞아 떨어집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5인치x3인치 크기의 사진이 꽤 많았는데 4:3 비율이 표준으로 자리잡은 이후에는 거의 6인치x4인치 크기가 표준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캐논의 포토용지는 포토 플러스 광택지 2 외에 GP-508(Glossy Photo Paper), MP-101(Matte Photo Paper)가 대표적입니다. GP-508은 포토 플러스 광택지 2가 나온 이후로는 잘 찾지 않는 제품이 됐고, 무광택용지인 MP-101은 수명이 오래 가는 장점 덕분에 포토 플러스 광택지 2와 함께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캐논의 포토 플러스 광택지 2는 다른 호환 용지에 비해 두께와 무게가 더 두껍고 무겁습니다. 두께는 0.27mm이며, 무게가 제곱미터 당 270g입니다. 보통의 A4용지가 80g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약 3.4배 정도 더 무겁습니다. 호환 프린터 용지 업체가 만드는 제품들이 210g 수준인 걸 감안하면 같은 포토용지에서도 상당히 두껍고 무거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용지는 두껍고 무거울수록 인화 품질과 보관성이 좋아집니다. 사진용지는 단순히 종이를 두껍게 만든 것이 아니라 종이 위에 다양한 코팅을 덧씌웁니다. 그리고 두꺼울수록 잉크의 흡수성이 좋아져서 인쇄 과정에서 번지거나 흐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제조사의 제품보다 캐논의 사진용지를 쓰고 있습니다. 다른 어떤 제품들에서도 270g까지 나가는 제품은 없기 때문입니다.

 

인쇄 품질

 

 

포토 프린터가 아니라 사무용 무한잉크 프린터인 GX7192로 사진 인쇄를 해 봤습니다. 4색 모두 안료잉크를 사용하는 GX7192는 염료잉크를 사용하는 가정용 무한잉크 프린터와 비교해서 사진 인쇄 품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안료잉크는 인쇄 품질보다는 인쇄 후 보관의 용이성에 초점을 맞춘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일반 A4용지에 프린트한 사진에 비해 확실히 잉크의 망점은 보이지 않고 사진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색감은 자연스럽고, 강아지 털의 디테일이 아주 잘 살아 있습니다.  15cmx10cm 크기의 용지에 인쇄한 강아지의 눈을 확대해 보니 눈동자의 검은자위와 갈색자위의 구분도 명확하고, 검은자위 안에 비쳐진 LED등과 그 주변 모습까지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안료잉크를 사용하는 프린터에서도 이 정도 해상도와 색감 표현력이라면 일반 염료잉크로 인쇄하는 잉크젯 프린터에서는 더욱 사진과 비슷한 정도로 출력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총평

캐논의 포토 플러스 광택지 2는 집에서 간단히 사진을 인쇄할 수 있는 고품질의 사진 용지입니다. 무려 270g의 무게와 0.27mm의 두께를 가진 사진 용지로서 다른 회사의 사진 용지보다 최소 20% 가량 더 두껍고 무겁습니다. 그만큼 사진 인쇄 시에 번짐을 막아 주고 더 선명한 화질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광택 용지는 매트 용지보다 더 선명하고 사실적인 색감으로 사진을 인쇄할 수 있는 만큼 사진관에서 인화하는 것 못지 않은 화질의 사진을 간단히 뽑을 수 있습니다. 100장에 13,500원으로서 1장 당 135원이어서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프린터 잉크 비용까지 더하면 약 150~200원 수준에서 사진 한 장을 출력할 수 있습니다. 사진관에서 인화하는 비용에 비해서 결코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사진관에 보내고 싶지 않은 개인적인 사진이라든가, 사진 한 장 뽑자고 사진관을 찾아 헤매는 수고로움을 감안한다면 그 비용은 충분히 상쇄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캐논에서도 여러 사진 용지를 판매하고 있고, 기타 여러 회사들의 다양한 사진 용지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지만 더 선명하고, 보관성도 좋은 캐논의 포토 플러스 광택지 2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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